KT 패트릭은 17일 수원 한화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그는 최고 157㎞의 빠른 공이 장점으로 ABS와 좋은 궁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박정현 기자

KT 패트릭은 17일 수원 한화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그는 최고 157㎞의 빠른 공이 장점으로 ABS와 좋은 궁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박정현 기자


KT 위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30)는 자동투구판정 시스템(ABS)과 찰떡궁합을 이룰 수 있을까.

이강철 KT 감독은 17일 우천 및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수원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패트릭에 대해 말했다. 그는 지난 11일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했다.

패트릭은 2013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83순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받았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35경기에서 3패5홀드, 평균자책점(ERA) 4.7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MILB)에서는 202경기(95선발) 34승3패14홀드10세이브, ERA 3.47의 성적을 거뒀다. 
KT 패트릭은 17일 수원 한화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그는 최고 157㎞의 빠른 공이 장점으로 ABS와 좋은 궁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KT 위즈

KT 패트릭은 17일 수원 한화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그는 최고 157㎞의 빠른 공이 장점으로 ABS와 좋은 궁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KT 위즈

그는 최고 157㎞의 위력적인 포심, 투심 패스트볼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진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에서도 뛰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강점이 있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를 대체할 후보가 2명 있었다. 패트릭이 구위가 좋았고, ABS와도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이어 “마이너리그 심판이 볼로 선언한 공이 KBO에서는 스트라이크가 될 것 같았다. 팀에 가장 빨리 올 수 있는 선수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KT 패트릭은 17일 수원 한화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그는 최고 157㎞의 빠른 공이 장점으로 ABS와 좋은 궁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KT 위즈

KT 패트릭은 17일 수원 한화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그는 최고 157㎞의 빠른 공이 장점으로 ABS와 좋은 궁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KT 위즈

지난해 ABS가 시행되며 각 구단은 구위형 투수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 감독은 패트릭의 스트라이크존(S존)으로 밀려 들어오는 공과 상단에 걸치는 하이볼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2코스 모두 타자들에게 상당히 까다로운 곳이다.

패트릭은 선발투수 경험이 많지만, 2019시즌을 끝으로 불펜투수에 집중했다. 선발투수에 맞는 긴 이닝과 많은 투구수를 던지기 위한 빌드업이 필요하다.

이 감독은 “패트릭은 3~4번 정도 불펜으로 등판한다. 팀에 확실한 선발투수들이 있는데, 무리하다 부상당하면 안 된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KT는 패트릭을 제외하고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고영표, 소형준, 배제성, 오원석이 있어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는 데 문제가 없다. 팀은 패트릭이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려고 한다.
KT 패트릭은 17일 수원 한화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그는 최고 157㎞의 빠른 공이 장점으로 ABS와 좋은 궁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KT 위즈

KT 패트릭은 17일 수원 한화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그는 최고 157㎞의 빠른 공이 장점으로 ABS와 좋은 궁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KT 위즈

패트릭은 “나는 빠른 직구와 각이 큰 커브 2가지가 장점인 투수다. 한국은 투수 친화적인 ABS라고 들었다. 직접 경험하지 않았지만, 그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선발투수로 나섰다. 지난해 일본에서도 시즌 막판에는 선발투수를 준비하라고 해서 부담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패트릭은 2019시즌부터 7년간 149경기에 나선 쿠에바스를 대체해야 한다. 책임감과 부담감이 남다르다.

그는 “쿠에바스가 여러 조언도 해줬다. 슬프지만, 이것이 비즈니스다. KT가 남은 경기 최대한 많은 승리를 쌓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KT 패트릭(오른쪽)은 17일 수원 한화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그는 최고 157㎞의 빠른 공이 장점으로 ABS와 좋은 궁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KT 위즈

KT 패트릭(오른쪽)은 17일 수원 한화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그는 최고 157㎞의 빠른 공이 장점으로 ABS와 좋은 궁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KT 위즈


수원|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수원|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