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간판 ‘윤나고황’이 7월 중으로 완전체를 이룰 전망이다. 마지막 퍼즐인 고승민(오른쪽 2번째)은 다음 주부터 재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의 간판 ‘윤나고황’이 7월 중으로 완전체를 이룰 전망이다. 마지막 퍼즐인 고승민(오른쪽 2번째)은 다음 주부터 재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 ‘윤나고황’(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이 7월 중으로 완전체를 이룰 전망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비로 취소된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고승민이 복귀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승민이는 다음 주부터 퓨처스(2군)리그에서 (재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고승민은 1일 사직 LG전 도중 오른쪽 옆구리 근육(내복사근) 손상으로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초 회복에만 2주가 소요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그는 현재 부상을 떨쳐내고 퓨처스 홈구장 김해 롯데상동야구장에서 재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고승민은 전반기 71경기에서 타율 0.299, 2홈런, 3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0으로 활약하며 부상 속출로 운 롯데의 대들보 역할을 했다.

수비에서도 나승엽이 빠진 1루는 물론, 내야 곳곳을 메우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의 베스트12로 선정됐지만, 불의의 부상 탓에 별을 달진 못했다.

롯데 고승민이 돌아오면 ‘윤나고황’도 완전체를 이룬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고승민이 돌아오면 ‘윤나고황’도 완전체를 이룬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지난해 롯데의 주축 선수로 발돋움한 ‘윤나고황’은 올 시즌 초반 황성빈(손가락), 윤동희(햄스트링), 나승엽(눈)의 잇따른 부상으로 완전체를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17일 경기를 앞두고 윤동희가 콜업되며 현재 1군 엔트리에는 황성빈, 윤동희, 나승엽이 모두 등록된 상태가 됐다.

고승민만 합류한다면 2017년 이후 8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노리는 롯데에는 더 큰 도약을 노릴 힘이 생긴다.

여기에 지난해 ‘윤나고황’과 함께 맹활약한 손호영도 손가락 저림 증세를 떨치고 최근 재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 감독은 “(손)호영이는 이번 주부터 퓨처스리그 재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3~4월 부진했던 손호영은 5월부터 5안타 경기를 두 차례나 기록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손호영이 이탈한 사이 신예 박찬형, 한태양의 활약으로 내야 공백은 일부 메워졌지만, 손호영이 복귀한다면 내야 선수층도 한층 강화될 수 있다.

김 감독은 또 ‘고승민과 손호영 모두 7월 중에는 콜업될 수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올라올 것”이라며 “재활 경기에서만 이상이 없다면 (1군에) 올라오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