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진호는 올해 49경기에서 홀드 14개를 기록하고 있다. 부상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이지만, 위력적인 투구로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김진호는 올해 49경기에서 홀드 14개를 기록하고 있다. 부상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이지만, 위력적인 투구로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10홀드는 생각하지도 않았다.”

NC 다이노스 김진호(28)는 2025시즌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5일까지 1군 49경기에서 2승1패14홀드, 평균자책점(ERA) 3.33(46이닝 17자책점)을 기록하며 불펜의 중심축을 맡고 있다. 지난달 9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는 생애 첫 두자릿수 홀드를 기록했다.
NC 김진호는 올해 49경기에서 홀드 14개를 기록하고 있다. 부상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이지만, 위력적인 투구로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김진호는 올해 49경기에서 홀드 14개를 기록하고 있다. 부상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이지만, 위력적인 투구로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그는 2017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후 2023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당시 1군 19경기에서 2승1패9홀드, ERA 2.76(16.1이닝 5실점)으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으나 시즌 중반 오른쪽 어깨와 팔꿈치를 다쳤다.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을 받는 등 기나긴 부상의 늪에 빠졌다. 지난 시즌 막바지 1군에 돌아왔지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에 그쳤다. 
NC 김진호는 올해 49경기에서 홀드 14개를 기록하고 있다. 부상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이지만, 위력적인 투구로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김진호는 올해 49경기에서 홀드 14개를 기록하고 있다. 부상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이지만, 위력적인 투구로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김진호는 부상을 완전히 떨쳐낸 듯 올 시즌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리그 홀드 공동 8위, 팀 내 2위에 오르며 제 몫을 하고 있다. 

그는 “올해는 수술 이후 치르는 첫 풀타임이다. 1군에 오래 있고, 최대한 많은 경기에 등판하는 것이 목표였다”라며 “부상이 길어지다 보니 솔직히 힘들었다. 아쉽게 10홀드를 채우지 못했던 2023시즌의 생각이 스쳐 지나가 나 자신에게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NC 김진호는 올해 49경기에서 홀드 14개를 기록하고 있다. 부상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이지만, 위력적인 투구로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김진호는 올해 49경기에서 홀드 14개를 기록하고 있다. 부상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이지만, 위력적인 투구로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이호준 NC 감독은 “(김)진호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부상 여파만 없다면, 앞으로 더 좋아질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진호는 투피치 투수라는 점에서 김진성(LG 트윈스)과 비슷하다. 알고도 못 치는 직구와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이 극찬한 김진호의 주무기 체인지업에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34·뉴욕 양키스)이 감탄한 적이 있다.

스트로먼은 2020년 코로나19 당시 미국에 중계됐던 KBO리그 경기에서 김진호의 체인지업을 보고 SNS에 “말도 안 된다. 한국으로 날아가 당장 배우고 싶다”고 댓글을 남길 만큼 극찬했다.
NC 김진호는 올해 49경기에서 홀드 14개를 기록하고 있다. 부상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이지만, 위력적인 투구로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김진호는 올해 49경기에서 홀드 14개를 기록하고 있다. 부상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이지만, 위력적인 투구로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그는 “고등학교(광주동성고) 시절 코치님의 권유로 체인지업을 장착했다. 나에게 맞게 그립도 바꾸다 보니 지금의 체인지업이 만들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료를 통해 상대 선수들로부터 ‘체인지업 좋다’, ‘치기 까다롭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도 붙었다. 스트로먼 선수의 칭찬에 큰 동기부여를 얻기도 했다”고 환하게 웃었다.
NC 김진호(왼쪽)는 올해 49경기에서 홀드 14개를 기록하고 있다. 부상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이지만, 위력적인 투구로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김진호(왼쪽)는 올해 49경기에서 홀드 14개를 기록하고 있다. 부상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이지만, 위력적인 투구로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김진호의 남은 시즌 목표는 완주다. 부상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몸 관리에도 더욱 신경 쓰며 1군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려 한다.

그는 “불펜 투수는 자주 등판하다 보니 관리가 많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더는 아프기 싫다.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기에 수치적 목표보다는 건강이 최우선이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