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가운데)의 LAFC 입단에 LA 한인사회도 열광하고 있다. MLS 역사에 남을만한 이적인데다 유독 한인사회가 잘 형성된 대표적인 해외 도시로 이적했기 때문에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LA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티그레스와 리그컵 경기를 직관하던 중 전광판 화면에 잡힌 손흥민의 모습. 사진출처│파비안 렌켈 소셜미디어

손흥민(가운데)의 LAFC 입단에 LA 한인사회도 열광하고 있다. MLS 역사에 남을만한 이적인데다 유독 한인사회가 잘 형성된 대표적인 해외 도시로 이적했기 때문에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LA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티그레스와 리그컵 경기를 직관하던 중 전광판 화면에 잡힌 손흥민의 모습. 사진출처│파비안 렌켈 소셜미디어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의 LAFC(미국) 입단에 LA 한인사회도 열광하고 있다.

미국 유력매체 ‘LA 타임즈’는 6일(한국시간) “손흥민의 LAFC 입단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사에 남을 만한 이적이 될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한인사회가 자리잡은 LA에서 더욱 뜨겁게 느껴진다”고 보도했다. 이어 “많은 교민들은 손흥민의 LAFC 이적이 과거 박찬호, 류현진, 김혜성 등이 LA다저스에 입단할 때보다 더 흥미롭다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LA는 한인 커뮤니티가 잘 형성된 대표적인 해외 도시다. 60여년 전부터 한인타운이 자리잡았고 30만 명이 거주한다. 손흥민의 입단에 LA가 들썩거리는 건 당연하다. 한 교민 유튜버는최근 사흘 간 손흥민에 대한 현지 반응을 담은 영상을 업로드하며 LA의 뜨거운 분위기를 전달했다.

‘LA 타임즈’는 교민들의 높은 축구 열기로 인해 구단의 전력 강화와 마케팅, 스폰서십 계약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독일 분데스리가와 마찬가지로 MLS도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관측이다.

심지어 “LAFC도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유럽 명문클럽처럼 한국어로 마련한 온라인 콘텐츠를 꾸준히 게시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한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현지의 한인 매체에서도 손흥민의 LA 입성에 열광하는 분위기다. 야구는 김혜성, 축구는 손흥민이 LA를 넘어 미국 전역에 한류 열풍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 코리아 데일리’는 “교민들은 손흥민의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일부 한인들은 LAFC 팀 스토어를 찾아 유니폼을 구매한 뒤 손흥민의 이니셜(SON)과 등번호 7번을 임의로 마킹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이번 입단에 기대감이 남다르다는 의미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