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 양주 은남산단에 태양광 자가발전 스마트 휴게공간 설치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지난 20일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 부지조성공사 현장에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스마트 휴게공간 ‘GH 케어스테이션’을 설치했다. 사진제공｜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지난 20일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 부지조성공사 현장에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스마트 휴게공간 ‘GH 케어스테이션’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GH 케어스테이션’은 기후위기 시대 건설현장 근로자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스마트형 휴게시설로, 약 5kW급 태양광 자가발전 시스템을 갖춰 외부 전력 공급 없이도 냉·난방기, 냉장고, 환기장치 등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계절 내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이동 가능한 모듈형 구조로 설계돼 현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설치·운영할 수 있다. 내부에는 릴렉스 체어, 냉장고, 정수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해 근로자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GH는 이번 조치로 근로자의 건강권과 휴게권 보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혹한은 건설현장 근로자의 온열·한랭질환 위험을 높이고 있다.

특히 면적 99만2,000㎡ 규모의 양주 은남산단과 같은 대규모 현장에서는 전기 공급 제약으로 냉·난방시설 설치에 어려움이 있었다. GH는 이번 자가발전형 휴게시설 설치를 통해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고, 현장 안전과 복지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GH 케어스테이션’은 GH와 시공사, 현장 근로자가 공동 운영하는 ‘소통 중심 참여형 안전문화 추진단’의 제안을 반영한 첫 사례로,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GH 케어스테이션은 단순한 휴게시설이 아니라 현장 노동자의 인권을 존중하고 안전한 근로환경을 진일보시킨 조치”라며 “양주 은남산단이 경기북부 발전과 ‘경기 RE100’ 실현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ESG 경영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존중받는 근로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