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신축 공동주택 주민공동시설 ‘입주 즉시 이용’ 기준 마련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 21일 앞으로 신축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경로당, 작은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등 주민공동시설을 입주 초기부터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필수 집기류 설치 기준을 마련했다(용인시청 전경).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 21일 앞으로 신축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경로당, 작은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등 주민공동시설을 입주 초기부터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필수 집기류 설치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부터 공동주택 사업계획 승인 시, 입주민이 시설을 이용하는 데 필요한 가구와 집기류를 갖추도록 시공·시행사에 조건을 부여하고, 사용검사 때 이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 중인 공동주택에는 집기류 구비와 가구 설치를 권고한다.

이번 기준은 아파트 건설 후 입주 초기에 주민공동시설 공간만 확보되고, 필요한 집기류가 설치되지 않아 입주민들이 시설을 바로 이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부 기준으로는 ▲경로당의 취사 도구와 오락·취미용 가구 설치 ▲작은도서관에 서가와 신간 2,000권 이상, 책상·의자 배치 ▲피트니스센터 등 운동시설에 운동기구와 사물함 구비 등이 포함됐다.

이상일 시장은 “입주와 동시에 주민공동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 생활 편의가 향상되고, 공동주택 거주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기준이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회복력 도시’ 구축 업무협약 체결

안동에서 열린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모습.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기후위기와 사회적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회복력 도시(Resilient City)’ 조성을 위해 지난 21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자연재해, 감염병, 에너지 위기 등 복합적 위기에 대비해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적응 능력을 강화하려는 전국적 움직임에 발맞춘 것이다. 양 기관은 ▲회복력 도시 정책 전환 협력 ▲정책 확산 운동 참여 ▲공동 과제 수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실무자 회의를 통한 정기 협의체계를 운영하며, 신의와 성실을 바탕으로 회복력 관련 정책과 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기후위기와 사회적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도시 회복력을 키우는 것은 미래세대를 위한 일”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용인이 자연재해나 감염병 등 위기에 직면했을 때,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등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회복 능력을 강화하는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특례시는 올해 3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민선8기 공약이행평가에서 민선 최초로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으며, 최근 경북 안동에서 열린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인구구조 변화 대응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