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김하성이 허리 부상 재발로 22일(한국시간)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김하성이 17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 8회말 도미닉 스미스의 직선타를 처리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탬파베이 김하성이 허리 부상 재발로 22일(한국시간)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김하성이 17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 8회말 도미닉 스미스의 직선타를 처리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허리 부상 재발로 또 다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탬파베이는 22일(한국시간) “허리 아랫부분에 염증이 나타난 김하성을 열흘짜리 IL에 올렸다. 등재 시점은 21일로 소급 적용했다”고 밝혔다. 김하성의 빈자리에는 202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8번으로 입단한 내야 기대주 카슨 윌리엄스가 콜업됐다.

21일 허리 근육 경련 증세로 뉴욕 양키스전에 결장한 김하성은 이날 오후 검진에서 염증이 발견돼 IL에 올랐다. 올 시즌 김하성의 IL 등재는 이번이 2번째다. 지난달 도루 과정에서 허리를 삐끗한 탓에 22일 등재된 바 있다. 이달 2일 다시 합류한 그는 복귀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다시 IL에 올랐다. 부상 정도가 심한 건 아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열흘 정도 쉬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8월 어깨 수술로 긴 재활을 거친 그는 복귀 직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탓에 지난달에야 빅리그로 복귀했다. 지난달 초에는 도루 과정에서 종아리 통증이 발생해 며칠간 결장한 적도 있다. 올 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다시 얻는 김하성에게는 최근 잇따른 부상이 더욱 뼈아프다.

반면 왼쪽 어깨 염증(점액낭염)으로 지난달 30일 IL에 오른 김혜성(26·LA 다저스)은 빅리그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다저스 산하의 트리플A 구단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그는 24일 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혜성은 재활 경기에 처음 나선 22일 경기부터 3연속경기 안타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MLB닷컴은 “김혜성의 복귀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주의 주말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