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문동주가 27일 고척 키움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16일 창원 NC전에서 타구에 오른팔을 맞은 문동주는 선발등판을 한 차례 거르며 통증 회복에 집중했다. 24일에 불펜 피칭 35개를 완료하며 선발 복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문동주가 27일 고척 키움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16일 창원 NC전에서 타구에 오른팔을 맞은 문동주는 선발등판을 한 차례 거르며 통증 회복에 집중했다. 24일에 불펜 피칭 35개를 완료하며 선발 복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그렇게 준비하고 있어요.”

한화 이글스 문동주(22)가 오는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등판해 부상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67)은 24일 대전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문동주의 다음 선발등판 날짜를 공개했다. 

문동주는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등판해 3.2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문동주는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최정원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팔을 맞았다. 큰 고통을 호소하던 문동주는 좌완 조동욱과 교체되며 투구를 마쳤다.

문동주는 17일에 실시한 병원 엑스레이 검진에서 특이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김 감독은 문동주의 컨디션을 고려해 그를 지난 19일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문동주는 부상으로 인해 17일부터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엔트리 소급 적용을 받아 ‘부상자 명단’에 오른 건 17일부터다. 10일 뒤인 27일부터는 1군 엔트리에 복귀해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한화 문동주.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문동주.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문동주의 선발 복귀는 한화에 말 그대로 ‘천군만마’다. 한화는 선발 로테이션 상 26일 키움전에 대체 선발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문동주가 27일에도 선발등판이 어려웠으면, 또 다른 대체 선발카드를 구했어야 했는데, 일단 문동주의 선발 복귀로 급한 불을 끄게 됐다.

시속 160㎞에 가까운 강속구를 던지는 문동주는 올해 한화 선발진의 핵심 전력 중 한명이다. 그는 24일까지 올해 19경기(101.2이닝)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ERA) 3.36을 기록했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다음으로 많은 승수를 거두며 한화의 선두 싸움에 큰 힘을 보탰다.

김 감독은 ‘문동주가 27일에 선발로 나서는 것이냐’란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 돼 있다. 그 날짜에 맞춰서 지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화 관계자는 24일 “문동주가 오늘(24일) 불펜피칭 35개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감독은 23일 SSG전에서 6이닝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6패)째를 거둔 황준서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황)준서가 큰일을 했다”며 “1회 위기를 막고 난 다음부터 자신감을 더 가지고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