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슬라우테른 DF 김지수, 9월 AFC U-23 아시안컵 예선 출전 ‘이민성호’ 합류…유일한 유럽파 출전

EPL 브렌트포드에서 뛰다 7월 독일 2부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된 ‘차세대 수비수’ 김지수가 해외파로는 유일하게 U-22 대표팀에 합류해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한다. 사진출처｜FC카이저슬라우테른 페이스북

U-22 축구대표팀 이민성 감독(왼쪽)은 9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될 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 김지수 이외에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강상윤, 황도윤 등을 대거 승선시켰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차세대 수비수’ 김지수(21·카이저슬라우테른)가 다음달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개최될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명단(23명)에 김지수가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유럽파로는 유일한 합류로 대표팀은 9월 3일 마카오전을 시작으로 라오스(6일), 인도네시아(9일·이상 겔로레 델타 시도아르조 스타디움)와 차례로 대결한다.

U-22 대표팀은 2003년생 12명과 2004년생 11명으로 구성됐는데 이 감독은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연소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치를 정도로 실력이 검증된 김지수를 대회 예선부터 합류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결실을 맺었다.

2022년 K리그2 성남FC에서 프로 데뷔한 김지수는 2023년 6월 EPL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뒤 보다 많은 출전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7월 독일 분데스리가2 카이저슬라우테른 임대를 결정했다.

‘이민성호’는 그 외에도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영건’들을 대거 선발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압도적 선두 레이스를 펼치는 전북 현대에서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해온 강상윤과 FC서울의 수비형 미드필더 황도윤, 김천 상무의 이승원이 부름을 받았다.

이번 대회 예선은 44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11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 형태로 예선을 진행해 각조 1위 11개국과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 본선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까지 16개국이 내년 1월 본선 무대에 나선다.

U-23 아시안컵 본선은 2014년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2년 주기로 개최됐으나 이번 대회를 끝으로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만 아시아 지역예선을 겸해 4년 주기로 열리는 것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대회는 올림픽 출전권과는 무관하게 진행되며 ‘이민성호’는 소속팀 일정에 따라 31일과 다음달 1일 2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로 향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