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년만에 최악의 시즌 출발을 한 맨유이지만 아모림 감독의 입지는 아직 큰 변화가 없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는 악몽과도 같은 2025~2026시즌 초반부를 보내고 있다. 이대로라면 각종 컵대회 무관에 그치고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최하위권을 멤돌며 챔피언십(2부) 강등권을 헤맨 지난 시즌의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가득하다.
맨유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연고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참패했다. 전반 19분 상대 필 포든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준 뒤 후반 초반 짧은 반격에 나섰으나 무위에 그쳤고, 오히려 후반 9분과 24분 엘링 홀란에게 연속골을 헌납해 무릎을 꿇었다.
이번 패배로 맨유는 1승1무2패, 승점 4에 그쳐 14위까지 추락했다. 맨유가 정규리그 개막 후 4경기에서 승점 4에 그친 것은 알렉스 퍼거슨 경이 지휘봉을 잡았던 1992~1993시즌 이후 33년 만이다. 엄청난 돈을 들여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벤자민 세스코 등 검증된 자원들을 대거 끌어왔음에도 지난 시즌과 비교해 별반 차이가 없다.
당연히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궁지에 몰렸다. 특히 ‘맨체스터 더비’ 완패 후에도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로 거론되는 스리백 전술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그는 “바꿔도 내가 원할 때 바꾼다. 먼저 날 바꿔야 할 것”이라는 발언까지 남겨 충격을 줬다.
맨유 팬들은 이미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이미 각종 커뮤니티에선 ‘경질설’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팬들 사이에선 차기 사령탑 후보군이 거론된다. 지난해 11월 부임한지 1년도 채 되기도 전에 불명예스러운 퇴진 압박을 받는 셈이다.
그런데 정작 구단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영국에서 높은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데일리메일’은 “아직 맨유는 아모림을 경질시킬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점진적인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고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놀랍게도 아모림 감독을 원하는 건 맨유만이 아니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그의 고국인 포르투갈 빅클럽이 높은 관심을 보인다. 그것도 맨유 부임 직전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스포르팅이 아니다. 라이벌 구단인 벤피카와 깊이 연결됐다. 벤피카의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는 주앙 로페스가 아모림 감독을 오래 전부터 눈여겨봤다고 알려진다.
실제로 아모림 감독이 이끌었던 스포르팅은 벤피카와 FC포르투를 밀어내고 타이틀을 차지했고, 이러한 성취를 바탕으로 맨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장기적 후임자로 여겨지기도 했다. 클럽 이사진의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로페스는 다음달 회장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하다. 과거 눈엣가시였던 아모림 감독을 데려와 르네상스를 열겠다는 것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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