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팰리스 수비수 게히(앞)는 이번 시즌 여름이적시장에서 리버풀행이 무산됐다. FA로 내년 여름이적시장에 나서는 가운데,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가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사진출처│게히 인스타그램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수 게히(앞)는 이번 시즌 여름이적시장에서 리버풀행이 무산됐다. FA로 내년 여름이적시장에 나서는 가운데,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가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사진출처│게히 인스타그램



이번 시즌 여름이적시장에서 리버풀(잉글랜드) 행이 무산된 수비수 마크 게히(잉글랜드)의 차기 행선지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다음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는데,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가 영입전에서 앞서가는 모양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7일(한국시간) “게히는 리버풀행이 무산된 직후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에 내년 6월 계약만료 후 FA로 팀을 떠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유벤투스,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이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에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행이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게히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소속팀의 반대와 리버풀의 다른 선수 접촉 등이 고루 겹쳐 이적이 무산됐다. 당시 추정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약 660억 원)로 전해졌다. 이적 추진 과정에서 일부 선수들과 달리 성실하게 팀 훈련에 임했고, 잡음을 일으키지 않았지만 결국 이적이 무산돼 안타까움을 샀다.

현재 선수 본인이 가장 원하는 행선지는 리버풀이다. 리버풀도 게히의 영입에 관심이 크지만 맨체스터시티가 변수다. 여름이적시장에선 게히의 리버풀행이 임박했고, 이적료가 드는 영입이었지만 이젠 상황이 바뀌어서다. 게히와 다시 접촉할 기회가 생겼고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까닭에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게히의 유스 시절 소속팀인 첼시(잉글랜드)행을 점치기도 하지만, 게히 본인이 첼시를 선택할 가능성은 낮다는 후문이다.

EPL을 떠날 경우 행선지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거론된다. ‘미러’는 “레알 마드리드는 그동안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잉글랜드)처럼 정상급 수비수들을 FA로 영입한 이력이 있다. 게히 역시 비슷한 수순을 밟을 공산이 크다”며 “바이에른 뮌헨의 경우 앞서 해리 케인(잉글랜드)을 영입해 큰 재미를 본 바 있다. EPL에서 통하는 선수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통한다는 믿음이 커 게히 영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얘기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