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만 만나면 작아진 LA 다저스 ‘타율 0.056 오타니 부활’ 절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힘겨운 승부 끝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한 LA 다저스가 정규시즌 0승 6패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역 최고의 선수’가 부활해야 한다.

LA 다저스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와 7전 4선승제의 NLCS를 가진다. LA 다저스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하지만 LA 다저스는 이번 시즌 밀워키와 6번 만나 모두 패했다. 전반기 막바지에 만나 3경기를 모두 내줬고,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도 3연패했다.

물론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전혀 다른 무대. 하지만 6번 만나 모두 패했다는 것은 팀 상성이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된다.

LA 다저스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오타니 쇼헤이(31)가 부활해야 한다.

지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뜨거웠던 오타니의 방망이는 NLDS에서 차갑게 식었다. 포스트시즌 2개 시리즈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간 것.

오타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NLDS 4경기에서 타율 0.056과 홈런 없이 1타점, 출루율 0.150 OPS 0.20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삼진은 무려 9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홈런-OPS 1.400을 기록한 것과는 반대의 모습. 앞서 오타니는 지난해 NLCS에서 놀라운 활약을 한 뒤, 월드시리즈에서 침묵한 바 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계속해 오타니를 1번 타자로 기용할 전망. 오타니가 부활해야 LA 다저스 타선에 활력이 생긴다.

‘현역 최고의 선수’ 오타니가 지난 NLDS의 부진을 깨고 밀워키에게 정규시즌 0승 6패에 대한 복수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