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덕후들의 성지, 그랜드 하얏트 서울 ‘롤링 셀러

서울 남산 아래, 와인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러야 할 마켓이 열린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10월 10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롤링 셀러(Rolling Cellar)’를 진행 중이다. 이 행사는 매달 열리는 정기 와인 마켓으로, 호텔 내 프리미엄 베이커리 ‘더 델리(The Deli)’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이곳의 매력은 단순히 와인을 파는 이벤트가 아니라는 데 있다. 매달 테마가 달라지는 셀렉션은 ‘이번 달엔 어떤 와인이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설렘을 자극한다. 특히 호텔 소믈리에가 직접 엄선한 와인을 여섯 병씩 묶은 번들 구성으로 선보여, 초보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가 만족할 만한 조합을 경험할 수 있다.

‘더 델리’ 한켠에는 작은 와인 카트가 마련돼 있다. 여기에 와인의 이름뿐 아니라 소믈리에가 직접 쓴 테이스팅 노트와 짧은 스토리 카드가 놓여 있어, 마치 와인과 대화하듯 즐길 수 있다. 단순한 쇼핑이 아닌 ‘와인과의 교감’이라는 경험이 완성되는 것이다.

‘롤링 셀러’의 또 다른 강점은 4가지다. 첫째, 호텔 소믈리에의 큐레이션으로 완성된 신뢰도 높은 와인 라인업. 둘째, 6병 번들 사전 예약이 가능한 시스템. 셋째, 휴대용 카트를 활용한 유연한 매대 구성. 넷째, 상세한 와인 정보 제공을 통한 고객 소통이다. 이 네 가지가 어우러져 호텔 속 작은 와인 마켓이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관계자는 “이번 롤링 셀러는 단순한 할인 이벤트가 아니라, 호텔에서의 라이프스타일을 와인을 통해 확장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남산의 계절과 함께 와인을 즐기는 감각적인 경험을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롤링 셀러’는 앞으로도 매달 열흘씩 진행될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