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비트가 8개월 만에 첫 미니 앨범 ‘LOUDER THAN EVER’로 컴백했다. 이들은 이번 컴백곡으로 ‘Look So Good’을 선보이며,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과 퍼포먼스를 자신했다. 사진제공|비트인터렉티브

그룹 뉴비트가 8개월 만에 첫 미니 앨범 ‘LOUDER THAN EVER’로 컴백했다. 이들은 이번 컴백곡으로 ‘Look So Good’을 선보이며,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과 퍼포먼스를 자신했다. 사진제공|비트인터렉티브



‘K팝 이단아’ 뉴비트가 한층 성숙해진 얼굴로 돌아왔다. 3월 남다른 포스를 품고 강렬하게 데뷔해 8개월 만인 이달 첫 미니 앨범 ‘LOUDER THAN EVER’를 내놨다. 이번 앨범은 제목 그대로, 그들의 소리와 존재감을 ‘더 크게 울리겠다’는 선언이다.
O “솔직히 걱정 많았죠, 근데 우린 뉴비트잖아요”

뉴비트는 이번 컴백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과 퍼포먼스의 완성도 모두 ‘확장’을 꾀했다. 타이틀곡 ‘Look So Good’이 그 결과물로 해외 유력 프로듀서들과 협업해 사운드 완성도를 끌어올렸고, 팝이란 감각적 리듬 속에 뉴비트만의 색을 녹여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솔직히 팝 스타일이 너무 강해서 걱정이 많았어요. ‘괜찮을까’도 싶었지만, 결국 ‘우린 뉴비트잖아’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도전이 우리의 일상이니까요.(웃음)”
O “틀린 게 아닌 다름, 이 메시지를 계속 가져갈 거예요”

뉴비트의 강점은 독창적인 콘셉트에 있다. 데뷔 당시부터 유니콘과 해마를 합친 상상 속 생명체 ‘뉴로콘’, 여기에 뿔이란 상징을 내세워 각별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뉴비트는 새 앨범에서 그 세계를 한층 넓혔다. 고양이 캐릭터와 신체 기관이라는 새로운 모티프를 더해 각자의 개성을 섬세하게 시각화했다.

홍민성은 뿔을 피어싱으로 표현했고, 박민석은 심장을 상징하며 왼손 약지에 붉은 네일 팁을 올렸다. “저희가 뿔을 달고 나온 것은 ‘틀린 게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메시지를 알리기 위함이었어요. 그 메세지를 앞으로도 음악과 무대로 계속 보여드리고 싶어요.”

뉴비트가 궁극적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는 무엇일까. 홍민성은 동료를 대신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 ‘컴백홈’처럼 사람들에게 위로와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언젠가 ‘문화 대통령’의 계보를 잇는 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예쁘게 말하는 피드백이 팀워크의 비결”이라는 뉴비트는 서로를 향한 배려의 소통을 원동력으로, 절제된 멋을 담은 새 앨범을 통해 그룹의 색을 확실히 드러낼 예정이다. 사진제공|비트인터렉티브

“예쁘게 말하는 피드백이 팀워크의 비결”이라는 뉴비트는 서로를 향한 배려의 소통을 원동력으로, 절제된 멋을 담은 새 앨범을 통해 그룹의 색을 확실히 드러낼 예정이다. 사진제공|비트인터렉티브


O “예쁜 피드백이 팀워크의 비결”

데뷔 초의 긴장감은 이제 ‘여유’로 바뀌었다. 멤버 조윤후는 “이번에는 무대 위에서 조금 더 여유롭게 후회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고, 김태양은 데뷔 앨범 때보다 확실히 팀으로서 노련해졌다고 자평하며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멤버 간의 상호 신뢰가 그 비결인 듯하다고 했다.

팀내 막내인 김리우는 팀워크 점수를 묻자 “100점 만점에 101점”이라고 재치있게 답하기도 했다. 뉴비트 멤버들은 서로를 향한 ‘배려의 피드백’이 팀워크의 핵심이라고 입을 모았다.
“우리 팀은 서로에게 ‘기분 나쁘지 않게 예쁘게 말하는 피드백’을 하는 게 원칙이에요. 말 할 때 상대 마음을 먼저 생각하려 하죠. 각자 노력하면 모두 기분 상하지 않을 수 있잖아요.”

뉴비트가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키워드는 ‘절제된 멋’이다. 화려함보다 디테일에 집중했다는 각오와 함께 이들은 “완벽하게 준비한 만큼 이번 활동으로 ‘우리의 색’을 확실히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양주연 기자 ju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