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케이드 커닝햄(오른쪽)이 30일(한국기산)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원정경기 도중 뱀 아데바요의 슛을 블로킹 하고 있다. 마이애미(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디트로이트 케이드 커닝햄(오른쪽)이 30일(한국기산)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원정경기 도중 뱀 아데바요의 슛을 블로킹 하고 있다. 마이애미(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1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2연패서 탈출하며 다시 승수를 쌓기 시작했다.

디트로이트는 30일(한국시간)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NBA 2025~2026시즌 마애이미 히트와 원정경기서 29점·8어시스트를 올린 케이드 커닝햄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138-135로 승리했다. 디트로이트는 16승 4패를 마크해 콘퍼런스 선두를 지켰다. 이날 샬럿 호네츠전서 연장전 끝에 111-118로 패한 2위 토론토 랩터스(14승6패)와 격차는 다시 2경기로 늘었다.

디트로이트는 주전 센터 제일런 듀렌이 종아리 부상 여파로 마애이미전에 결장했다. 백투백 경기를 치르는 상황서 주전 센터가 출전할 수 없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더욱이 마이애미는 뱀 아데바요(15점·10리바운드), 켈렐 웨어(12점·7리바운드) 등 좋은 센터들을 보유한 팀이다. 높이 싸움이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초반 분위기를 장악하며 경기를 잘 풀어갔다. 1쿼터를 36-23으로 앞섰고, 이후에도 어느 정도 격차를 유지했다. 4쿼터 초반에는 121-99, 22점차로 달아나기도 했다. 토바이어스 해리스(26점), 던컨 로빈슨(18점) 등 포워드진이 커닝햄의 득점 부담을 덜어줬다.

그러나 4쿼터 중반부터 마이애미의 추격이 상당히 거셌다. 앤드류 위긴스(31점·3점슛 2개)의 득점이 내외곽에서 폭발했다. 노먼 포웰(28점·3점슛 3개)까지 가세하면서 디트로이트는 경기종료 7초를 남기고 136-133으로 쫓겼다. 작전타임 이후 공격에 나선 디트로이트는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백업 가드 데니스 젠킨스(9점·4어시스트)가 2개 모두 성공시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골든스테이트 지미 버틀러(오른쪽)가 30일(한국시간)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뉴올리언스전 도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골든스테이트 지미 버틀러(오른쪽)가 30일(한국시간)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뉴올리언스전 도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한편 에이스 스테판 커리가 부상으로 결장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서부 콘퍼런스 약체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홈경기서 104-96으로 신승했다. 조나단 쿠밍가(10점)가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골든스테이트(11승10패)는 지미 버틀러가 24점·8리바운드·10어시스트 등 전천후로 활약한 덕분에 5할 승률을 지켰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