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성욱은 3일 열린 D리그 경기를 뛰지 않고, 1군 선수들과 훈련했다. 이미 1군 경기를 뛴 경험이 있는 그가 좀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사진제공|KBL

KT 강성욱은 3일 열린 D리그 경기를 뛰지 않고, 1군 선수들과 훈련했다. 이미 1군 경기를 뛴 경험이 있는 그가 좀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사진제공|KBL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4일부터 재개된다. A매치 휴식기를 통해 각 팀은 전력을 재정비했다. 일부 팀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한 선수들이 가세한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기도 했다. 또한 신인 선수들의 본격적인 가동도 기대볼만 하다.

이번 시즌부터 2부리그 격인 D리그에 10개 구단이 모두 참가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들은 대부분 D리그를 뛰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팀이 주로 활용하는 전술을 익히는 등 프로 무대를 간접 경험하고 있다. D리그서 좋은 활약을 펼쳐야만 1군서 뛸 기회가 더 늘어난다.

수원 KT의 강성욱은 D리그서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는 등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이미 1군 무대 데뷔전도 치렀다. 그는 D리그 4경기에서 12.8점·5.3리바운드·6.3어시스트·2.0스틸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3일 열린 서울 SK와 D리그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KT 관계자는 “강성욱이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느라 D리그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T 코칭스태프는 강성욱이 좋은 경기력을 드러내자 D리그 경기를 소화하는 것보다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다가올 1군 경기 출전을 대비하는 쪽으로 방향을 수정한 듯하다.
부산 KCC의 윤기찬(오른쪽)은 D리그에서 평균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 |KBL

부산 KCC의 윤기찬(오른쪽)은 D리그에서 평균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 |KBL

신인들 가운데 D리그서 득점 1위를 기록 중인 선수는 부산 KCC의 윤기찬이다. 그는 2경기를 뛰었고, 평균 15.5점을 넣고 있다. 대학무대서 슈터로 이름을 날린 그는 경기 평균 3점슛 1.5개를 넣었다. 외곽슛뿐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득점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KCC는 최준용, 송교창 등 장신 포워드들이 부상 중이다. 1군 데뷔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

이들 이외에도 안양 정관장 문유현, SK 김명진, 대구 한국가스공사 김민규와 양우혁, 서울 삼성 이규태 등도 D리그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1순위로 정관장의 지명을 받은 문유현의 1군 데뷔는 미뤄졌다. 그는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당분간 실전을 소화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1순위 신인 문유현(왼쪽에서 2번째)은 당분간 1군 경기뿐 아니라 D리그 출전도 어렵다.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KBL

전체 1순위 신인 문유현(왼쪽에서 2번째)은 당분간 1군 경기뿐 아니라 D리그 출전도 어렵다.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KBL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