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지난해 필승조 핵심 자원으로 활약한 한승혁이 2025시즌을 마치고 KT로 이적했다. 한승혁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선 불펜 전력 추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1군 즉시 전력으로 성장한 황준서와 조동욱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는 지난해 필승조 핵심 자원으로 활약한 한승혁이 2025시즌을 마치고 KT로 이적했다. 한승혁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선 불펜 전력 추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1군 즉시 전력으로 성장한 황준서와 조동욱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두 ‘영건’ 모두 즉시 전력감에 포함돼 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막강한 마운드의 힘으로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외인 원투펀치가 이끄는 선발 마운드의 전력이 가장 탄탄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불펜 전력 역시 10개 구단 가운데 상위권에 속했다.

한화 불펜진은 지난해 평균자책점(ERA) 3.63을 기록했다. 한화보다 2025년 불펜진 ERA가 낮은 팀은 SSG 랜더스(3.36)밖에 없었다. 마무리투수 김서현(22)이 69경기에서 33세이브를 수확하며 ERA 3.14를 기록했고, 셋업맨 한승혁(33)은 71경기에서 16홀드를 올리며 ERA 2.25를 찍었다.

KT 한승혁. 사진제공|KT 위즈

KT 한승혁. 사진제공|KT 위즈

다만, 2026시즌을 앞두고 변수가 발생했다. 불펜진의 한 축인 한승혁이 팀을 떠났다. 한화는 2026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강백호(27)를 4년 100억 원에 영입했다. 강백호의 이전 소속팀인 KT가 보상 선수로 한승혁을 지명하면서 한화는 순식간에 셋업맨을 잃게 됐다.

여기에 잠재적인 물음표도 추가돼 있다. FA 시장에 나간 좌완 김범수(31)와 아직까지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상황에 따라선 지난해 1군에서 필승조로 맹활약한 투수 두 명을 모두 잃을 수도 있다.

한화가 새 시즌 불펜진의 물음표를 지우기 위해선 최근 2~3년 사이 1군 즉시 전력으로 성장한 영건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새 시즌 활약이 주목되는 투수들은 황준서(21)와 조동욱(22)이다. 

한화 조동욱. 스포츠동아DB

한화 조동욱. 스포츠동아DB

둘은 모두 한화 불펜진에 절실히 필요한 좌완이며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실제 황준서와 조동욱은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한화 투수진에 큰 힘을 보탰다. 황준서는 23경기에서 2승8패 ERA 5.30을, 조동욱은 68경기에서 3승3패2세이브5홀드 ERA 4.05를 기록했다.

한화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아시아쿼터 제도를 활용해 대만 출신의 좌완 왕옌청(25)을 영입했다. 왕옌청은 엄상백(30)과 함께 올해 5선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자원이다. 둘 중 한 명이 시즌 개막 후 불펜진으로 이동해 좌완 영건 두 명과 함께 필승조로 활약한다면, 한화의 허리는 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