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죽음에 진실을 쫓는 김명민의 서늘한 추적이 시작된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크리에이터 표민수, 극본 김재환, 연출 유종선)에서는 무소불위의 권력자 김강헌(김명민 분)의 숨 막히는 진실 추적기가 그려진다.
제작진에 따르면 한 도시를 세울 만큼의 막강한 부와 권력을 가진 우원그룹의 회장 김강헌은 대대로 이어받은 힘과 냉철한 수완으로 모든 것을 손에 넣었다. 특히 선대로부터 이어진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일의 고리를 끊어내려 할 만큼 세상 어떤 것도 거칠 것 없는 거물이다.
그런데도 가족에게 닥친 우연한 사고는 막을 수 없었고 자신보다도 더 아끼던 둘째 아들을 잃게 된다. 때문에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복수를 결심하게 되면서 이제껏 쌓아왔던 사회적 명성을 뒤로한 채 그토록 벗어나려 했던 과거의 무자비하고 잔혹한 길로 다시금 되돌아가야만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이처럼 격렬한 감정에 휩싸인 김강헌의 모습이 담긴 사진 속에서는 범접할 수 없는 포스가 엿보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수감복을 입은 채 허망한 얼굴로 허공을 응시하던 그는 아들의 죽음으로 출소를 하는 순간까지도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여 위압적인 존재감을 뿜어낸다.
헤아릴 수 없는 깊은 슬픔과 분노를 품은 그의 눈빛이 강렬한 잔상을 남겨 앞으로 그가 어떤 복수를 펼쳐나갈지, 그의 앞에 기다리고 있는 거대한 진실은 무엇일까.
특히 등장만으로도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선사하는 김명민의 차원이 다른 연기에 기대감이 치솟고 있는 상황. ‘연기 본좌’라는 수식어로 수많은 드라마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김강헌 캐릭터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김명민의 진가가 ‘유어 아너’를 통해 또 한 번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유어 아너’는 12일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