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스키인들 “하이∼ 강원”

입력 2012-05-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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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서비스산업으로 꼽히는 ‘마이스’(MICE) 산업을 의욕적으로 준비해 온 하이원리조트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제스키연맹(FIS) 총회를 유치해 주목을 받고 있다. 큰 사진은 FIS 총회 기간 동안 각종 주요 행사가 열리는 강원랜드 컨벤션 호텔의 컨벤션 홀 전경. 작은 사진은 FIS 총회를 앞두고 연회 리허설(오른쪽)과 객실 정비 등 사전 준비에 여념이 없는 하이원 리조트 직원들. 사진제공|하이원리조트

■ 강원 하이원 리조트서 27일 ‘국제스키연맹 총회’ 아시아 첫 개최

차세대 MICE 산업 지속투자 성과
호텔리어 100여명 특별만찬 준비
퓨전 한식·난타 공연 등 손님맞이


27일부터 강원도에서는 전세계 110개국 1500여명이 참가하는 스키인의 축제가 열린다. ‘2012 제48회 국제스키연맹 총회’(이하 ‘FIS 총회’)가 하이원 리조트(대표 최흥집)와 강원랜드 컨벤션 호텔에서 27일부터 6월2일까지 열리는 것.

총회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요즘, 하이원 리조트를 비롯한 행사장에는 대규모 국제 행사가 열린다는 흥분과 함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한 준비로 팽팽한 긴장감이 함께 흐르고 있다.

● 아시아 첫 개최, 동계스포츠 장기투자 결실

이번 2012 FIS 총회는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린다. 지금까지 47회가 열리는 동안 FIS 총회는 유럽이나 북미 국가에서 주로 열렸다. 아직 동계 스포츠 인구나 저변이 두텁지 않은 한국이 총회를 유치했다는 것은 큰 성과이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FIS 총회를 개최한 데는 하이원 리조트가 동계스포츠를 꾸준히 지원해온 노력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하이원 리조트는 2006년 12월 하이원 스키장을 개장해 2011년 90만 명의 스키어, 보더들을 불러모았고 아이스하키, 스키, 스키점프 등 동계 스포츠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도 적극 지원하면서 국제 스포츠계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그 결과 2008년 11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FIS 이사회에서 7개국이 경합해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최근 컨벤션 호텔을 개장하는 등 차세대 서비스 산업으로 꼽히는 ‘마이스’(MICE) 산업을 의욕적으로 준비해 온 하이원 리조트로서는 FIS 총회가 급성장하는 국제 컨벤션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다.


● ‘올인원’ 강원랜드 컨벤션 호텔 주 무대

48회 FIS 총회의 주요 행사는 2011년 9월 문을 연 강원랜드 컨벤션 호텔에서 열린다. 지상 23층, 객실 250개의 강원랜드 컨벤션 호텔은 회의, 숙박, 연회와 카지노, 스키, 골프 등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콘셉트의 호텔이다.

기존 강원랜드호텔에 인접해 조성된 이 호텔은 글라스 월 구조로 외부에서 보면 사방이 유리로 만들어진 모습이다. 6개국어 동시통역 시스템과 첨단 영상 및 컴퓨터 조명, 입체 음향 설비를 갖춘 2040석의 대형 컨벤션홀, 1000석의 연회장을 갖추고 있고, 이밖에 브리핑룸, 휘트니스&스파 등 다양한 부대 시설물이 있다.


● 평창올림픽 시설 방문서 한국문화 체험까지

2012 FIS 총회는 공식 일정 외에 강원도와 대한민국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29일 정선 지역을 방문해 병방치의 스카이워크를 체험하고 아라리촌에 들러 전통 음식과 아라리 공연을 관람한다. 30일에는 하이원이 주최하는 공식 만찬이 열린다. 퓨전 한식 메뉴와 만찬을 위해 특별 디자인한 유니폼을 입은 100여명의 호텔리어들이 나서고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공연이 외빈들을 환영한다. 31일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알펜시아 리조트, 용평 스키장, 보광리조트를 찾아 경기시설 프레젠테이션이 열린다.

이 밖에 하이원 리조트 운암정에서 준비한 다도와 한복 체험, 단오제 등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또한 총회 기간 동안 하이원의 레스토랑에서는 각국 손님들을 위해 대륙별 음식코너 운영과 베지테리언 메뉴 제공, 전자다트, 당구대 등을 갖춘 스포츠펍 바 등을 운영한다.


● 국제스키연맹(FIS) 총회는?

국제스키연맹(FIS)은 1924년 설립해 현재 110개국이 회원국이다. FIS총회는 국제스키와 관련된 세계 각국의 인사들이(IOC위원을 포함) 한 자리에 모여 국제대회의 룰을 정하고 경기일정, 방식 등을 확정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이다.


● 마이스(MICE)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폭넓은 정의의 전시·박람회와 산업을 말한다.기존 관광산업에 비해 MICE 산업은 부가가치가 훨씬 높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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