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 ‘세계 11위’ 두 계단 상승

입력 2014-05-14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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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으로 생산 실적 4조원 돌파
중국·태국 등 신규시장 수출 증가 요인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가 세계 11위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13일 “지난해 국내 시장규모가 4조6315억원으로 미국, 일본, 독일 등에 이어 세계에서 11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순위는 2012년보다 두 단계 상승한 것이다”고 발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생산 실적(수출 포함)은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한 4조2242억원이었다. 중국, 브라질, 태국, 말레이시아 등 신규시장에 대한 수출 증가에 힘입어 2012년(3조8774억원) 대비 8.9% 증가한 수치. 이 중 의료기기 수출은 23억6000만 달러(2조4183만원)로 전년대비 19.8% 증가했다.

반면 수입액은 27억3000만 달러(2조7922억)로 4.9% 증가에 그쳤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 적자가 2012년 6억3000만 달러에 대비해 41.3% 감소한 3억7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생산실적 상위 품목으로는 치과용임플란트(5560억원), 초음파영상진단장치(5125억원), 치과용귀금속합금(1364억원), 소프트콘택트렌즈(1281억원), 시력보정용안경렌즈(1210억원) 순이다. 생산액 기준 상위업체는 오스템임플란트(3968억원), 삼성메디슨(2690억원), 한국지이초음파(1724억원) 순이며, 상위 30개사가 전체 생산액의 44.2%를 차지했다.

수출만 보면 음파영상진단장치(5억4000만 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1억2000만 달러), 치과용임플란트(1억1000만 달러), 개인용온열기(1억 달러) 순으로 높았다.

반대로 수입 상위 품목은 소프트콘택트렌즈(1억2000만 달러), 스텐트(1억1000만 달러), 자기공명전산화단층촬영장치(7000만 달러) 순이다. 이 중 소프트콘택트렌즈의 수입이 전년 대비 2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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