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보험판매 대박…소비자 피해도 1위

입력 2015-09-09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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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제공|송호창 의원실

● 홈쇼핑 보험판매 대박…소비자 피해도 1위

TV홈쇼핑 업체들이 보험 판매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가운데 소비자 피해도 급증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 의원이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홈쇼핑 회사들은 보험 판매 수수료로 총 1조7328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15개 손해보험사는 9517억원, 25개 생명보험사는 7811억원의 수수료를 6개 홈쇼핑 회사에 지급했다. 생명보험사 중에는 라이나 생명이 2011년 이후 총2845억원으로 가장 많은 수수료를 지급했다. 손해보험사 중에는 에이스 화재가 194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홈쇼핑 업체들이 매년 큰 수익을 얻는 동안 소비자들의 피해도 함께 커졌다. 2011부터 2013년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TV홈쇼핑 관련 피해구제 신청 품목 중 1위가 보험이었다. 보험 상품의 구체적인 내용을 충분하게 설명하지 않은 불완전 판매도 많았다. 송 의원은 “홈쇼핑업계가 보험 판매로 이득을 얻는 만큼 소비자 피해에 대한 책임도 강화해야 한다”며 “미래부는 홈쇼핑의 보험 판매 관련 피해를 재승인시 엄격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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