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 무더위와 웰빙 바람을 타고 식초수요가 늘고 있다. 단순히 신맛을 내는 조미료 정도로만 여겨졌던 식초가 피로회복, 다이어트, 주방·빨래·과일세척 등의 살균제, 피부미용 등 일상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식초의 효능이 재조명 받고 있다.
식초는 일상생활에서 도마, 행주 등 주방기구를 살균할 때, 장난감이나 과일을 씻을 때, 빨래할 때, 하얀 운동화를 만들고 싶을 때 독한 세제 한 방울 쓰지 않고도 깨끗하게 살균할 수 있는 천연 살림꾼이다.
이 같은 인식에 힘입어 올해 전체 식초시장 규모는 1400억원, 특히 가정에서 다용도 활용이 가능한 조미식초시장은 8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미식초시장은 2011년부터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반면 음용식초 시장은 감소했다. 비타민 음료와 과일주스 등 대체음료가 늘어난 영향으로 2011년 960억원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지난해 560억원으로 거의 반 토막이 났다.
오뚜기는 조미식초 시장에서 77% (2015년 판매량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식초의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진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오뚜기 식초 누계판매 수량은 약 4억8000만개. 국민 1인당 8병 이상 소비한 셈이다. 오뚜기 식초는 각 식초마다 엑기스 함량이 높아 맛과 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6∼7도의 산도가 균일하게 오래 유지된다. 오뚜기만의 특수 발효공법으로 제조해 향이 좋고 오래간다. 2배·3배식초의 경우는 조금만 넣어도 제 맛을 낸다.
오뚜기 관계자는 “조미료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는 식초가 웰빙트렌드 및 다양한 쓰임새로 각광받으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식초 소재 다양화로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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