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에 열린 건국대 동물병원과 국립암센터의 양해각서 체결식. 사진제공|펫뉴스
수의대 찾은 환축 40% 암 증상
올 상반기 내 암센터 완공 목표
반려동물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펫펨족(PetFam·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1000만 명에 달하는 시대다. 국민 다섯 사람 중 한 사람은 반려동물과 함께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반려동물이 크게 늘면서 동물병원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작은 동물병원에는 가벼운 질환이나 부상으로 찾는 동물들이 많지만 큰 병원에는 위중한 상태의 동물들이 찾아온다. 사람과 똑같은 상황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환경, 특히 사료나 위생 면에서 반려인들이 크게 신경 쓰면서 반려동물의 수명도 길어지고 있다. 반려견의 평균 수명은 약 15년이며, 반려묘의 평균 수명은 약 16년이다. 수명이 길어진 반려동물들은 필연적으로 암이 생긴다. 평균 수명이 길어진 사람들이 암에 시달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건국대는 반려동물 수의 증가와 더불어 암 환축(동물 환자) 증가에 주목했다. 건국대 수의대병원을 찾는 환축의 40%가 암 증상을 보일 정도로 암에 시달리는 동물이 많다. 그런데 국내에는 아직 동물 전용 암 치료센터가 없다. 전용 치료센터가 없다는 말은 반려동물이 암에 걸려도 마음 놓고 맡길 곳이 없다는 뜻과 같다.
건국대는 암에 대한 연구도 하고, 대학병원으로서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동물 전용 암 센터를 건립한다. 암 센터 완공은 올 상반기를 목표로 한다. 건국대 동물병원(원장 윤헌영)은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와 지난 1월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반려동물 암 센터 건립을 기획한 것은 류영수 건국대 수의대학장이다. 류 학장은 “암 센터에서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진단, 연구 등을 아울러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란희 객원기자 24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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