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구 1000만’ 반려동물 관련 상표 출원 연평균 12% 증가

입력 2020-09-10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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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목걸이·밥그릇 등에서 산책업·미용업 등으로 변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을 뜻하는 ‘펫팸족’, 아이 없이 반려동물을 키우며 사는 부부를 뜻하는 ‘딩펫족’,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아가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혼펫족’….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반려동물 관련 상품 상표 출원이 2014년 7546건에서 2019년 1만3256건으로 증가했으며, 지난 5년간 반려상품 상표 출원 증가율이 연평균 12% 이상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반려인구는 2015년 무렵에 이미 1000만 명 시대에 들어섰다고 한다.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국내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인 또는 2인 가구 증가가 반려인구 증가의 원인으로 보이며, 반려동물과 관련된 산업을 뜻하는 펫코노미 시장규모가 2020년에 약 3.4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표 출원 시 지정하는 상품 및 서비스업도 반려견 목걸이, 집, 밥그릇 등에서 최근에는 반려견 산책업, 펜션, 미용업 및 목욕업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 외에도 반려동물 장례서비스업, 반려동물 분실방지용 GPS 위치추적장치, 반려동물 심리치료업, 반려동물 건강관리서비스업 등도 최근의 시장상황을 반영해 실시되고 있는 상품·서비스업이다.

특히 반려동물용 식이보충제를 지정상품으로 한 상표출원은 2014년 3건에서 2019년 481건으로 급증했으며, 반려동물 훈련업 143.8%, 반려동물 호텔업 69.4%, 반려동물 미용업은 55.0% 증가했다.

특허청 문삼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반려산업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상품과 서비스도 고급화·다양화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출원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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