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런던 베터시 파워스테이션 1층에 문을 연 SPC 파리바게뜨 영국 1호점. 사진제공|SPC그룹
런던 핫플서 60석 규모 매장 열어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핵심 거점”
SPC 파리바게뜨가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매장을 오픈하고 영국시장에 전격 진출했다.“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핵심 거점”
영국은 파리바게뜨의 9번째 해외 진출국이자 프랑스에 이은 두 번째 유럽 진출국이다. 영국 제빵시장 규모는 연 30조 원으로, 독일·프랑스와 함께 유럽 3대 베이커리 시장으로 꼽힌다. 프랜차이즈 시장도 활성화 돼 있어, 유럽 내 가맹사업 모델을 테스트해 타 유럽 국가 진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파리바게뜨 영국 1호점은 런던 템즈강 남쪽에 새로 문을 연 복합상업시설인 베터시 파워스테이션 1층에 276.9m², 60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이곳은 런던시가 유서 깊은 화력발전소를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화제가 된 핫플레이스다.
원형 테이블과 소파 등으로 쾌적하고 넓은 취식공간을 갖춘 파리바게뜨만의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적용했다. 아르데코 양식의 발전소 건물에 어울리도록 타일과 철재 등의 소재를 활용하고, 노출 천장으로 역사적인 건물의 특색을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생크림케이크와 쉬폰케이크를 포함해 파리바게뜨의 개성이 담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에클레어와 타르트 등 현지 시장에 특화된 메뉴도 판매한다. 11월에는 런던 중심의 유명 쇼핑상권인 켄싱턴 하이 스트리트에 2호점을 오픈한다.
SPC그룹의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는 허진수 사장은 “영국은 파리바게뜨의 유럽 시장 확대 및 가맹사업 전개를 위한 핵심 거점이 될 중요한 시장”이라며 “2025년까지 20개점을 오픈하는 등 미국, 중국, 싱가포르와 함께 4대 글로벌 성장축으로 삼아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