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드림타워, 카지노 5월 매출 및 이용객 최대 기록

입력 2023-06-07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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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출 114억2000만원 공시, 2개월 연속 흑자
이용객은 2만 명대 첫 돌파, 드롭액도 1000억
해외직항 25편 추가 6월 이후 더 큰 반등 기대
복합리조트 제주드림타워가 개장 이후 첫 100억 원대 순매출을 올리며 흑자를 기록했다.

제주드림타워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외국인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가 5월 114억2000만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4월 99억6000만 원의 순매출을 올리면서 개장 이후 22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5월 순매출 114억 원을 넘었다. 지난해 월평균 36억원 수준이던 순매출은 제주공항의 국제선 재개 이후 올해 1월 64억9000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또한 카지노 드롭액(고객이 현금을 칩으로 바꾼 금액)과 이용객도 사상 최고 기록을 올렸다. 카지노 이용객의 경우 5월 2만1866명으로 개장 이후 처음으로 2만 명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5월 월평균 5,300명 수준에 머물던 카지노 이용객은 일본 오사카와 대만 타이페이, 싱가포르 직항노선이 재개된 지난해 11월 1만 명을 돌파(1만3105명)했고, 올해 3월부터는 중국 직항노선이 재개되면서 4배 가까운 급증세를 보여주고 있다.

카지노 이용객의 급증에 힘입어 5월 드롭액(테이블)도 1137억500만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3억9000만 원와 비교해 4배나 상승한 수치다.

롯데관광개발은 “해외 직항노선 확대는 드림타워 카지노는 물론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매출과 직결돼 있다”면서 “리오프닝 분위기가 갈수록 확산되면서 제주의 해외 직항 상황은 머지않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6월부터 중국 닝보, 항저우, 선양, 상하이 등의 노선이 주 22회 증편되면서 중국 대도시들과 제주를 잇는 직항편은 주 65회로 늘어난다. 기존에 운항 중인 일본 오사카, 대만 타이페이, 싱가포르 등을 합치면 6월부터는 제주와 아시아 대표 도시들을 오가는 항공편은 주 87회가 된다.

추가로 현재 홍콩, 다롄, 광저우, 하얼빈 등을 포함해 주 155회의 항공노선 슬롯이 제주공항 운항 스케줄에 신청 대기중이어서 7월부터는 3년 여 만에 ‘주 100회 직항 시대’에 재진입할 전망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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