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美 식품업체 인수 “미국 김치시장 공략 박차”

입력 2023-06-20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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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푸즈’ 공장 증설 및 설비 투자
대상이 미국 식품업체 럭키푸즈를 인수했다. 미국 오리건주 소재 럭키푸즈는 2000년 설립한 아시안 식품 전문회사다. ‘서울’ 김치가 전체 사업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고, 소스와 스프링롤 등의 제품군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대상은 3월 자회사 DSF DE에 38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럭키푸즈 지분 100%와 보유 시설을 인수했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사업의 핵심 카테고리인 김치를 비롯해 소스류와 가정간편식(HMR) 등의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럭키푸즈에 대한 공장 증설과 설비 투자도 단행한다. 코로나19 이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달성한 서울 김치의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공장의 자동화 설비를 확충한다. 또 영업조직, 마케팅, 연구개발(R&D)도 강화한다.

이경애 대상 식품글로벌사업총괄 중역은 “미국 사업 2030 비전을 ‘모든 미국 가정에서 만나는 아시안 그로서리 기업’으로 정했다”며 “이번 인수로 미국 김치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게 됐다. 럭키푸즈의 제품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현지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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