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평가서 4개 상장사 모두 ‘통합 A’”

입력 2023-12-0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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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이 ESG 경영 실천과 진정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와 함께하는 ‘2023 희망꾸러미 나눔 행사’에 참여한 애경산업 임직원들(위)과 애경바이오팜 ‘반려해변 정화활동’ 기념 촬영. 사진제공|애경

ESG경영에 진심인 애경그룹

생활용품 기부·해변정화 활동 등
임직원과 함께 사회공헌활동 참여
지주사 책임경영 강화 등 투명성↑
애경그룹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ESG기준원이 실시한 2023년 ESG 평가에서 지주사인 AK홀딩스를 비롯한 애경산업, 제주항공, 애경케미칼 등 상장 계열사 모두 ‘통합 A’ 등급을 받았다.


●애경산업, 3년 연속 ‘통합 A’ 등급

애경산업은 환경 부문에서 ‘A’, 사회 부문에서 ‘A+’, 지배구조 부문에서 ‘A’ 등급을 평가받아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 전 부문 ‘A’ 등급 이상 획득해 2021년부터 3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받았다.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실천 중인 사회공헌활동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최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한 서울시와 함께하는 ‘2023 희망꾸러미 나눔 행사’가 대표적이다. 기업명이자 기업이념인 사랑과 존경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2012년 시작해 올해로 12회를 맞는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애경산업 임직원이 12억 원 상당의 생활용품과 화장품으로 구성한 희망꾸러미 3000세트 제작에 직접 참여해 나눔 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애경산업 측은 “2012년부터 누적 407억 원 상당의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기부하는 등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며 “작은 사랑의 실천이 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제주항공의 경우, 환경 부문에서 ‘A’, 사회 부문에서 ‘A+’, 지배구조 부문에서 ‘B+’ 등급을 평가받아 지난해 ‘통합 B’ 등급에서 두 단계 상승한 ‘통합 A’ 등급을 받으며 ESG 경영 선도 항공사로서 가시적 성과를 기록했다.


●소비자·환경·사회와 함께 지속 성장

애경케미칼은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 ‘A’, 지배구조 부문에서 ‘B+’를 받아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환경부문에서 지난해 ‘B+’ 등급 대비 한 단계 상승한 ‘A’ 등급을 획득한 것이 눈에 띄는데, 임직원 참여 환경 보호 활동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울산 소재 자회사 애경바이오팜이 최근 반려해변으로 맞은 울산주전몽돌해변 정화활동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10월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이 주관하는 민간 참여형 해변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울산주전몽돌해변을 입양했으며, 최근 임직원들이 직접 해안가를 찾아 무단 투기된 플라스틱, 담배꽁초, 페트병, 낚싯줄 등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또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 수거한 해양쓰레기의 종류와 수량을 조사한 정보를 울산 동구청에 제공했다. 애경바이오팜 측은 “향후 지역 사회와 연계해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함으로써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는 주요 상장 계열사의 ESG 등급 상승에 힘입어 환경 부문에서 ‘A’, 사회 부문에서 ‘A+’, 지배구조 부문에서 ‘B+’ 등급을 받아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사외이사 의장 선임을 통한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강화, 거버넌스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해 지배구조 부문에서 경영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K홀딩스 측은 “ESG에 대한 진정성과 실천으로 의미있는 평가를 받게 됐다”며 “향후 체계적인 ESG 경영전략과 실천으로 소비자, 환경, 사회와 함께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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