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길거리, 먹거리 부족 가장 아쉬워” 강원랜드 이용객 개선희망 1순위

입력 2024-03-20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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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리조트 회원고객 2000여명 대상 모바일 설문
리조트 콘셉트, 웰니스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순으로 선호
오사카 카지노 개장 시 방문 76%, 강원랜드 이용 부정적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의 이용객들이 가장 불만을 느끼고 개선을 바라는 부분은 즐길거리와 먹거리 콘텐츠 부족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는 4월 2일 ‘한국형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최종발표회’를 앞두고 고객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14일부터 17일까지 모바일을 통해 최근 1년 이내 강원랜드를 방문한 리조트 회원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리조트 부문과 카지노 부문으로 나누어 실시했으며 리조트 부문의 경우 2536명이, 카지노는 2597명이 참여했다. 설문을 통해 하이원리조트의 개선 필요사항, 선호 및 비선호 시설, 시설 만족 또는 불만족 사유, 타깃 및 콘셉트, 기업 이미지 등의 의견을 문의했다.

설문결과 리조트의 개선사항으로 응답자의 49%가 먹거리 및 즐길거리 부족을 응답했다.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발전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묻는 질문에도 60%의 응답자가 이 같이 답해 먹거리, 즐길거리 개선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개선과제로 나타났다. 선호시설별 만족도 부문에서 주차시설 만족도가 최하위로 나타났다. 리조트의 콘셉트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37%가 웰니스 리조트를 선호했고 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응답했다.


카지노 부문에서는 응답자의 76%가 현재 일본 오사카에서 추진하는 카지노가 오픈하면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66%가 일본 카지노 오픈 시 강원랜드 지속방문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또한 카지노 이용 시 불편한 점으로 게임좌석 부족이 68%로 1위를 차지했고, 낮은 베팅범위가 12%로 그 뒤를 따랐다. 이와 함께 88%의 응답자가 게임기구 수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또 영업정책 방향성과 관련해서는 해외수준의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72%인 반면, 현재 규제가 적정하다는 의견은 17%였다.

강원랜드는 이번 조사를 통해 복합리조트로서 강원랜드 현 주소를 파악하고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설문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당장 개선이 가능한 문제들은 즉각 조치하고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할 문제들은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방안에 포함시켜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 설문을 통한 빅데이터를 축적해 고객친화형 복합리조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전문가, 학계, 지역주민, 임직원, 관계기관 등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인 가운데, 이번 설문을 통해 최종적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4월 2일 강원랜드 그랜드호텔에서 ‘한국형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최종발표회’를 진행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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