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군 “임직원들과 소통, 고객의 소리 듣는 창구”

입력 2024-04-0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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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통군이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유연한 기업문화를 만들고 있다. ‘렛츠샘물’에 참석한 유통군 계열사 PB 담당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가운데).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 유통군이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유연한 기업문화를 만들고 있다. ‘렛츠샘물’에 참석한 유통군 계열사 PB 담당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가운데). 사진제공|롯데쇼핑

‘소통문화’ 강화하는 롯데 유통군

김상현 부회장, ‘렛츠샘물’로 소통
PB담당자 통해 현장 목소리 들어
여성리더 워크숍, 직무 전문성 향상
롯데 유통군의 새로운 소통 문화가 조직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 렛츠샘물, 타운홀 미팅, 청바지 워크숍, 여성 리더 워크숍 등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 임직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상호간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조직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연한 기업문화를 만들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샘에게 물어보세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과 함께하는 ‘렛츠샘물(Let‘s샘물)’이 대표적이다. 김 부회장의 영어 이름인 샘(Sam)에서 착안해 ‘샘에게 물어보세요’라는 의미를 담은 임직원 소통 프로그램이다. 김 부회장 취임 초기인 2022년 3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최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유통군 계열사 자체브랜드(PB) 담당자 11명과 51번째 렛츠샘물을 진행했다. 롯데마트·슈퍼의 PB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담당자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롯데온,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PB 담당자가 참석했다. 평소 PB 상품의 글로벌화, PB의 중요성, 향후 방향성 등에 대해 강조해온 김 부회장은 각 계열사에서 모인 PB 담당자와 함께 상품 기획과 개발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질문에 답하는 등 소통을 이어갔다.

렛츠샘물에서 규모를 확대한 ‘타운홀 미팅’도 눈에 띈다. 유통군 11개 계열사에서 사업에 대한 비전과 전략 등을 정기적으로 공유하는 자리다. 계열사별로 7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지난해에는 온라인 참여자까지 더해 총 1300명에 이른다.


●고객중심경영의 출발점

임직원과의 소통을 늘리는 것은 고객중심경영의 출발점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각 계열사 임직원이 고객과의 가장 가까운 접점에 있기에, 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고객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취지다.

2022년에는 유통군 계열사 대표, 임원, 사원들이 청바지를 입고 참여하는 ‘청바지 워크숍’을 열고, ‘고객의 첫 번째 목적지’라는 롯데 유통군의 비전을 포함한 중장기 로드맵을 도출했다. 지난해부터 유통군 계열사 핵심 사내강사 육성을 비롯해 조직의 양적·질적 다양성을 높이고 직무 전문성 향상을 위해 ‘롯데 유통군 여성 리더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3월에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을 앞두고 베트남 현지 직원과 직접 소통하며 오픈 막바지 준비 중인 직원을 격려했다.

김 부회장의 경우, 지난해 1900여 명의 임직원을 만났다. 이를 365일로 나누면 매일 하루 5명 이상의 임직원을 만난 셈이다. 김 부회장은 “임직원과의 소통은 고객과의 접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은 물론 고객 목소리를 보다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라며 “롯데 유통군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의 원 팀(One Team), 원 미션(One Mission), 원 마인드(One Mind) 형성을 위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스포츠동아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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