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소비가 대세” 전자랜드, ‘가전 구독 서비스’ 판매 급증

‘가전 구독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델들. 사진제공｜전자랜드

전자랜드의 ‘가전 구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서비스다. 9월 시범운영을 거쳐 10월부터 LG전자의 냉장고, 세탁기, 정수기 등 15개 가전 품목의 120여 개 모델을 구독할 수 있다. 11월과 10월 가전 구독 서비스 판매량이 9월 시범 운영 기간 대비 각각 10배, 9배 급증했다. 12월에도 판매 폭이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전제품 구매 패러다임이 합리적 소비로 변한 것이 성장 원인으로 꼽힌다. 기존에는 가전이 비용 부담에도 목돈을 들여 산 뒤 오래 소유하는 품목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매월 소액으로도 신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케어 서비스’ 제공도 인기 요인이다. 구독 기간에 제품 관리와 유지 보수를 신경쓰지 않아도 전문 케어 인력을 통해 필터 세척, 분해 세척, 토탈 클리닝, 소모품 교체 등 정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구독 서비스가 소비자 선택 폭을 확장해 긍정적 결과를 내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실적 반등을 꾀할 것”이라며 “새해에 구독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다양한 카드 혜택과 프로모션을 접목해 최대 할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