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수출 전용 ‘레몬에이슬’ 출시…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하이트진로 수출 전용 신제품 레몬에이슬. 사진제공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수출 전용 신제품 ‘레몬에이슬(JINRO LEMON)’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레몬에이슬’은 하이트진로가 선보이는 여섯 번째 과일 리큐르로, 자두에이슬, 딸기에이슬, 복숭아에이슬에 이어 네 번째 수출 전용 제품이다. 신제품은 3월 말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전 세계 26개국 이상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플레이버 주류 시장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9.3% 성장했으며, 2029년까지 약 70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하이트진로 역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과일 리큐르 제품 판매량이 연평균 52% 증가하며 해외 수출 성장을 주도해왔다.

하이트진로는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맞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진로(JINRO)’ 브랜드의 글로벌 대중화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알코올 도수 13도의 ‘레몬에이슬’은 레몬 특유의 상큼한 맛과 향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트렌드 분석과 철저한 주질 개발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23년 연속 세계 증류주 판매 1위를 기록한 하이트진로의 브랜딩과 100년 양조 기술을 바탕으로 ‘레몬에이슬’을 선보이게 됐다”며 “세계 소비자들이 레몬과 소주의 환상적인 조합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2015년 태국에 자몽에이슬을 수출하며 해외 과일 리큐르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2023년 과일 리큐르 판매량이 2018년 대비 8배 증가했으며, 해외 소주 수출 비중의 48%를 차지하며 K-소주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