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폐업 소상공인에 맞춤형 상담·금융 지원

-소상공인 상생금융 실천하는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적극 나섰다. 최근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 영업부에서 열린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현장 간담회’에서 직원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앞)과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뒷줄 가운데). 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통해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금융감독원과 함께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소상공인 119플러스, 폐업지원 대환대출, 햇살론119, 은행권 컨설팅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은행권 공동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신한 개인사업자 햇살론119’는 은행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성실 이행중인 개인사업자에게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신상품이다. 서민금융진흥원 보증서 담보대출로 만기연장·금리감면·중도상환해약금 면제 등 ‘맞춤형 채무조정(소상공인 119플러스)’ 프로그램을 3개월 이상 이행 중인 연 매출액 3억 원 이하 개인사업자가 대상이다.

대출한도는 최초 1000만 원 한도로 지원하며, 대출 취급 후 6개월 경과 및 신한은행과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교육(컨설팅) 이수 시 1000만 원 한도로 추가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연 6~7% 수준이며 소상공인 경영컨설팅 이수 시 연 0.2%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이번 금융지원으로 재기 의지가 있는 소상공인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신한 폐업지원 대환대출’은 폐업 및 폐업예정인 개인사업자 고객의 사업자대출을 저금리 및 장기분할 가계대출로 전환하는 신상품이다. 정상 상환 중인 신용·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부동산 담보 등 사업자대출(지난해 12월 23일 이후 실행 대출 건은 제외)이 대상이며, 대출 유형 및 잔액에 따라 적용금리와 만기는 다르게 적용된다. 어려움 속에 폐업을 결심한 소상공인의 상환 부담을 줄였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소상공인 금융지원 현장 간담회’ 성료

최근 서울 중구 소재 본점 영업부에서 열린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현장 간담회’도 이목을 끌었다.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맞춤형 상담 및 제도 연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소상공인 119플러스 및 햇살론 상담 소상공인 고객과의 대화,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 상담 소상공인 고객과의 대화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한 민관 공동의 노력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은행권의 소상공인 금융지원이 어려움에 처한 고객에게는 희망의 전환점이 되고, 폐업을 고민하는 고객에게는 든든한 재기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향후 금리감면, 상환기간조정, 각종 맞춤형 컨설팅 등 보다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금융지원을 통해 전국의 소상공인을 응원하고 ‘신한 SOHO 사관학교’ 및 ‘땡겨요’ 등 비금융 서비스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