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가 최근 서울 중구 소재 맥스타일에서 ‘2025 K-팝 활용 동대문 상권 활성화 토크콘서트’(사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글로벌 K-팝 팬덤 전용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는 ‘스탠바이서울’ 프로젝트 조성 현장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아이오로라 김승용 사업전략실장, 앤소울 장용 한류사업본부장이 참석해 K-팝 기반 관광 시장 규모와 사업 방향, 관광객 연계 상권 활성화 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현장에 모인 상인과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실질적인 상권 회복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단순 토론을 넘어 상인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K-팝과 스탠바이서울을 중심으로, 손님이 끊긴 상권과 공실로 침체된 건물을 함께 살려내는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제시하며, 동대문이 글로벌 K-팝 명소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 참석한 동대문 상인들 역시 “패션만으로는 승부가 안 되지만, K-팝 팬덤과 연결하면 새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영복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 회장은 “동대문은 대한민국 패션산업의 중심이자 전 세계 관광객이 찾는 핵심 문화 거점이었으나 현재는 유통구조 변화와 국내외 경기 침체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계기로 동대문 상인들이 힘을 모아 상인 주도 상권 회복 모델을 구축하고, K-POP과 함께 동대문을 세계적인 글로벌 관광 허브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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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