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진사갈비 가맹점협의회가 3일 명륜당 ‘대부업 관련 의혹’ 관련 “생계를 위한 현실적인 창업의 기회였다”고 밝혔다.

이날 공식 호소문을 내고 “점주 대다수는 제1금융권 대출 문턱을 넘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며 “이 과정에서 가맹본사는 은행에 회사 예금 담보를 제공하고 가맹점주가 제1금융권의 저금리 상품을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보증 역할을 해 왔다”고 했다. 이어 “신용도나 한도 등의 이유로 은행 대출이 어려운 점주들에게 본사가 안내한 금융 지원은 제2금융권보다 금리 부담이 낮았기에 생계를 지키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었다”며 “상환 방식 역시 각 매장의 상황에 맞게 점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고, 부담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점주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점주에게 직접적인 추심이 가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제공했으며, 이것은 생계가 위협받지 않도록 해주는 보호막이었다”며 “의혹이 제기되기 이전인 2024년부터 매출이 하락한 가맹점을 대상으로 이자 탕감과 무이자 전환 조치를 시행해 왔으며, 많은 점주들이 현재도 그 혜택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2019년 12월 명륜당과 상생 협약 체결 이후 이어져 온 다양한 지원 조치가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속에서 점주들이 매장을 유지하는 데 실질적 지원이 됐다고 밝혔다. 호소문에서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웠던 2020년과 2021년에도 본사는 전국 가맹점의 월세를 직접 지원했고, 경기가 좋지 않았던 2024년 8월에도 2차 월세 지원을 실천하며 상생의 약속을 이어갔다”며 “전국 단위 광고·판촉 활동 등 대부분의 프랜차이즈가 점주에게 비용을 분담시키는 영역까지도 전액 본사 부담 원칙을 유지해 왔다”고 했다.

최근 일부 언론 보도로 인해 매출과 생계에 직접적인 피해가 있다고 호소했다. 가맹점협의회는 “최근 일부 보도로 인해 저희 점주들은 의견을 밝힐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마치 ‘부도덕한 갈비집’처럼 비춰지고 있다”며 “점주 개개인이 수년간 성실하게 쌓아온 신뢰와 명예를 크게 훼손할 뿐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매출과 생계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디 지난 6년간 점주와 본사가 함께 유지해 온 상생의 노력들이 왜곡되거나 폄하되지 않도록, 이번 사안을 위와 같은 사실에 기반해 다시 한번 살펴봐 주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