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그로브 내 마이아트뮤지엄이 20일부터 미국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헤일리 티프먼의 전시 ‘일상을 그리다: 평범한 하루의 온도’를 선보인다.

‘친숙한 도시의 일상을 유쾌할 만큼 컬러풀하면서도 쿨하게 표현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헤일리 티프먼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디지털 드로잉 작품전이다. 디지털 매체임에도 특유의 섬세한 질감과 감도 높은 회화적 기법으로 표현하는 티프먼은 국내 첫 전시를 기념해 특별히 준비한 새 작품을 포함, 총 100여점을 소개한다. 작품 안에 투영된 ‘일상 속 특별한 순간과 아름다움이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관객에게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 첫 전시장소로 원그로브의 마이아트뮤지엄을 선택한 이유도 ‘일상과 경험’이라는 공통된 가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상 속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발견하는 작가의 예술적 지향점이 ‘평범한 삶 속에서도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원그로브의 공간철학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전시를 기념해 마곡역에서 원그로브로 이어지는 약 150m 구간 더그로브웨이(LED 디지털미디어)에서는 티프먼의 작품세계를 담은 영상을 만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시를 찾은 관람객은 물론, 마곡지역을 오가는 시민에게 길 위에서도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원그로브는 업무, 일상, 문화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며 “이번 전시는 단순 미술작품 관람뿐 아니라, 고객이 한 공간에서 쇼핑, 휴식, 문화예술 콘텐츠까지 몰입도 높은 공간 경험하도록 기획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