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내부 아연 제품이 적재된 모습 (고려아연 제)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내부 아연 제품이 적재된 모습 (고려아연 제)



[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연말 풍경은 늘 같아 보이지만, 손길이 모이는 자리는 매년 다른 이야기를 만든다. 고려아연이 계열사와 함께 진행하는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이 올해도 다시 시작됐다.

고려아연은 12월 급여에서 기본급 1%를 공제하는 방식으로 임직원 대상 성금모금을 운영한다. 참여는 희망자에 한하며 본사·온산제련소·계열사 10개사 임직원이 포함된다. 모인 금액만큼 회사가 동일하게 보조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지난해 2억5300만원 상당이 적립됐다. 올해 역시 약 2억 원 규모의 성금이 모일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이 성금은 이듬해 지역사회 불우이웃과 복지기관,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사·계열사·협력사 임직원에 전달된다. 특히 임직원 지원은 장기 질환을 앓는 가족이 있거나 사고로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인원 10여 명을 선정해 차등 지원하는 방식이다.

고려아연은 매칭그랜트 외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년 30억원 상당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전국 취약계층 물품지원 ‘희망풍차’, 노원구 청소년 장학사업, 통영적십자병원 무료순회진료 등 지역 밀착형 지원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마음이 모여 매년 의미 있는 규모의 성금이 조성되고 있다”며 “계열사와 함께 취약계층을 돕는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지역사회와의 협력 노력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인정제’에서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