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이달 말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사진)을 시행한다.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계층의 실질적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서다. 새롭게 출범한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 포용금융 분과의 첫 정책으로, 단순 금리 인하 및 일회성 지원을 넘어 고객이 납부한 이자 일부를 대출원금 상환에 활용해 부채 총량을 줄이는 구조가 핵심이다.

고객이 납부한 이자 중 일정 금액을 재원으로 대출원금을 자동 상환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대출 잔액을 줄이고, 이후 발생하는 이자 부담도 함께 감소하는 선순환 효과를 노린다. 고금리·저신용 고객의 이자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부채 총량을 줄여, 장기적 신용 회복과 재기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은행 측은 “저신용 고객이 납부한 이자를 원금상환으로 연결하는 등 금융의 본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것”이라며 “향후 ‘땡겨요’, ‘헤이영’ 등 플랫폼과 연계해 자영업자, 중소기업, 지역사회를 잇는 지속가능한 포용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2026 넷제로 챌린지X’에 참여한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프로젝트다.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위기 적응 분야에서 혁신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해 그린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프로젝트 출범 첫 해부터 규제샌드박스, 공공조달, 녹색금융 등 간접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의 협약보증 상품을 활용해 보증비율 상향, 보증료·평가수수료 감면, 대출금리 우대, ESG 경영 컨설팅 등 맞춤형 녹색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