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변신’김해숙“발가벗은기분”

입력 2008-01-04 18: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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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배우 김해숙이 전설적인 소매치기로 ‘파격’ 변신한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김해숙은 4일 오후2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무방비도시’(감독 이상기, 제작 ㈜쌈지아이비젼영상사업단)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나름대로 혼신의 힘을 다했는데 지금 딱 발가벗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무방비도시’는 국제적인 기업형 소매치기 조직과 이를 뒤쫓는 광역수사대간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그린 액션 영화. ‘인자한 어머니상’ 김해숙은 전과17범 소매치기 ‘강만옥’으로 분해 연기 인생 처음 작품을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르고 말투나 행동 등 모든 것을 바꾸며 신인의 자세로 임했다. 또한 베테랑답게 범죄자와 형사로 재회한 아들 김명민과의 엇갈린 운명 앞에서 안타까워하는 절절한 눈물 연기로 스크린을 압도했다는 평이다. 김해숙은 “나름대로 혼신의 힘을 다해 변신해 지금 딱 발가벗은 기분”이라며 “‘강만옥’도 결국 엄마지만 지금껏 표현했던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엄마와 달리 그늘진 모정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명민과 대치하는 장면을 찍을 때 10월 말의 추운 날씨 속에 일주일간 장대비를 맞으며 촬영했다”면서 “어떤 느낌이나 생각 없이 ‘강만옥’이 되었다. 촬영 내내 가슴이 너무 아파 다른 몰입은 할 수 없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누구의 어머니’가 아닌 ‘배우 김해숙’의 진가는 오는10일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쇄골미인’ 1위로 뽑힌 연기자 손예진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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