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스캔들’알권리인가?사생활침해인가?

입력 2008-01-25 09: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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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의 황제’로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려온 가수 나훈아가 최근 유명 여배우와의 염문설, 일본 야쿠자설, 신체 훼손설 등 스캔들에 휘말리며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급기야 나훈아는 25일 오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밝히기로 했다. XTM 정통TV 토론 프로그램 ‘생방송 젊은 토론, 설전’은 이날 밤 ‘나훈아 스캔들, 알 권리인가? 사생활 침해인가?’ 편에서 이번 사례를 통해 연예인 사생활 공개의 의미를 짚어보고 이를 둘러싼 논란들을 풀어본다. “나훈아가 유명 여배우와의 염문 때문에 일본 야쿠자에게 폭행을 당해 수술까지 받았다”는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로 터지고, 결국 나훈아 본인이 직접 해명하겠다고 나설 정도로 연예인의 사생활을 둘러싼 이야기는 때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기도 한다. 심지어 ‘인터넷 테러’로 연예인 자살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는 등 연예인의 사생활을 향한 팬들의 지나친 호기심은 한 사람을 파멸로 몰고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연예인 사생활 공개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없고 대중의 이목이 집중된 유명인의 경우 숨겨봐야 호기심만 더 증폭시킬 뿐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아 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XTM ‘생방송 젊은 토론, 설전’에서는 팬들의 알 권리와 인격 침해라는 두 관점 사이 모호한 경계에 놓여 있는 ‘연예인 사생활 공개’에 관한 논란을 대학생부터 직장인 주부 등 100% 일반인으로 구성된 시민원정대의 설전으로 짚어본다. 또한 나훈아 스캔들 취재 일선에 있는 연예 담당 기자들과 나훈아 팬클럽 회원 등을 특별 시민원정대로 초대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들어볼 예정이다. 호주 출신의 외국인 개그맨 샘 해밍턴도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해 외국의 관련 사례를 전하고, 최근 열애설에 휩싸인 가수 홍경민은 생방송 중 전화 인터뷰로 연예인 사생활 공개에 관한 본인의 입장을 밝힌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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