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랑‘어우동참형’9시간소복사투

입력 2008-01-29 10: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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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하사극 ′왕과 나′(극본 유동윤 연출 이종수, 손재성)의 ′어우동′을 맡은 김사랑이 얇은 소복만 입고 강추위와 9시간의 사투를 벌였다. 그동안 성종과의 스캔들로 중전의 마음을 어지럽혔던 김사랑이 29일 방송분에서 ′어우동의 사형신′을 마지막으로 촬영을 끝마친 것. ‘왕과 나’의 어우동은 2007년 12월 10일 31회분부터 성종에게 비단 수건을 흘리며 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스캔들을 만들어 갔다. 하지만 결국 한명회 일당의 계략으로 1월 29일 45회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됐다. 김사랑은 지난 28일 경기도 용인민속촌에서 죄인 호송용 수레를 타고 가다가 행인들에게 돌질을 당하는 장면과 동앗줄로 목을 매는 장면까지 촬영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하 3도의 쌀쌀한 날씨에 얇은 소복으로 죄인의 모습을 표현한 그녀는 수레위에 앉아 소품용 돌을 맞아 피를 흘리게 되는 장면을 수 없이 촬영하고, ‘내가 슬퍼보이느냐’고 모니터하는 열의를 보여줬다. 마지막 형장장면에서는 무려 3시간 가까이나 무릎을 꿇고 촬영에 임해 주변 300여명의 감탄을 유발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화보]김사랑-류승범 영화 ‘라듸오데이즈’ 기자시사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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