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착한’강성연“비정한엄마연기하기힘들다”

입력 2008-02-12 17: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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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강성연이 “비정한 엄마 역을 연기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12일 오후 3시 서울 상암동 KBS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TV 월화드라마 ‘싱글파파는 열애중’(극본 오상희 연출 문보현) 제작발표회 현장. 극 중 강성연은 자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사랑하던 남편과 아들을 버리고 떠나는 비정한 엄마 윤소이 역을 맡았다. 평소 밝은 성격인 강성연은 “아들을 버린 비정한 엄마를 연기하게 됐다. 드라마 후반부터는 아들과 재회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그 전까지는 아이를 버린 엄마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러 아들 역을 맡은 안도규를 외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아이들을 너무 좋아하는데 극중 캐릭터 때문에 애정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강성연은 “사랑하던 남편(오지호)을 따르고 좋아하는 허이재와도 아직 친하게 지내지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애정의 대립각을 세우는 상대 배우와 실제로 못 친해져 더 없이 미안하다는 것. 실제 성격과 반대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어려움을 토로한 강성연은 “스태프들도 이런 내가 안쓰러운지 오히려 나를 위로해 준다”고 전했다. ‘싱글파파 열애중’은 7살짜리 아들을 키우며 싱글파파의 삶을 살아가는 한 남자(오지호)의 좌충우돌 부성애를 그린 코믹 휴먼드라마로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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