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한겨울에최진실에게뺨맞고‘얼얼’

입력 2008-02-28 10:45:56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정준호가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 속에 길거리 한복판에서 최진실에게 뺨을 맞았다. 지난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 라페스타 광장에서 진행된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극본 문희정, 연출 이태곤) 촬영장. 극중 CF촬영 중인 톱스타 재빈 역의 정준호는 엑스트라로 등장하는 아줌마 부대원 중 한 명인 선희(최진실 분)에게 일격을 당했다. 하루 일당을 벌기 위해 한겨울에 엑스트라로 나선 선희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중학생 딸이 재빈의 현장을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는 장면을 목격하고 분노한다. 딸이 재빈과 휴대폰 카메라로 기념사진을 찍으려던 순간 선희는 달려들었고 이를 말리려던 재빈의 두 뺨을 때린 것. 이런 공격은 대여섯 번이나 이뤄졌다. ‘컷’ 사인이 날 때마다 정준호의 얼굴은 벌겋게 상기돼 보는 구경꾼들을 안타깝게 할 정도였다. 정준호는 “괜찮다”면서 주변을 안심시키는 여유를 보였다. 스태프들은 “‘두사부일체’나 ‘투사부일체’ 말고 이렇게 맞는 장면은 처음 아니냐”고 정준호를 위로했다. 열혈 억척 아줌마 홍선희 역의 최진실은 “정준호 씨는 이번 톱스타 송재빈 역할을 통해 ‘뇌없는(생각없는) 사랑스러운 톱스타’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촬영분은 ‘톱스타의 봉변’ 콘셉트로 진행됐다. 촬영장을 구경하는 일반 시민들을 즉석으로 엑스트라로 투입했고 봉변 장면을 휴대폰 카메라도 찍는 장면까지 담아냈다. 첫 방송은 3월 8일 밤 9시 40분.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