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휴가떠난‘화려한휴가’

입력 2008-04-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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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주화운동을 그린 영화 ‘화려한 휴가’가 5월 일본 관객을 만난다.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배급사 가도카와는 5월10일 ‘화려한 휴가’를 일본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화려한 휴가’는 광주민주화운동과 그 속에서 스러져간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 해 개봉해 전국 729여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올해 초 가도카와사와 배급 판권 계약을 맺고 일본 관객을 만나게 된 ‘화려한 휴가’는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일본 배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프리미어에서도 호평을 얻었다. 당시 참석자들은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다룬 영화 속에서 소시민들이 꽃피운 인간애에 감동했고 일부 관계자들은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또한 3월 일본 유바리 국제판타스티영화제 초청작품 부문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화려한 휴가’의 이번 일본 개봉은 ‘쉬리’와 ‘공동경비구역 JSA’, ‘태극기 휘날리며’ 등 한국 현대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들이 일본에서 흥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쉬리’의 경우 2000년 1월 현지 개봉해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후 한국영화에 대한 현지 관객의 관심을 불러모은 첫 작품으로 꼽혀왔다. ‘공동경비구역 JSA’와 ‘태극기 휘날리며’ 역시 분단과 한국전쟁이라는, 일본 관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역사적 배경과 사건을 다뤘다는 점에서 시선을 모았다. 윤여수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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