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대통령몸만들기Go!섹시+지성+카리스마변신

입력 2008-04-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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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대물’서대통령역…몸매의상화장‘체인지업’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고현정이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을 연기하기 위해 대대적인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고현정은 SBS에서 8월 방송 예정인 드라마 ‘대물’ (유동윤 극본 · 김형식 연출)에서 여주인공을 맡았다. ‘대물’은 ‘쩐의 전쟁’을 쓴 박인권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고현정은 이 드라마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대통령이 되는 서혜림으로 등장한다. 극중에 서혜림은 지성미와 섹시미를 겸비한 미모의 정치가. 이 역할에는 그동안 쟁쟁한 국내 여자 스타들의 이름이 거론됐지만 캐릭터의 여러 가지 점을 고려한 끝에 고현정이 최종 낙점을 받았다. ‘대물’의 제작진이 여자 대통령 서혜림으로 나서는 고현정에게 주문한 것은 자신감 넘친 지성미와 부드러운 여성미의 조화. 현재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친 모습과 부드러운 여성미로 화제를 모은 프랑스 대통령 후보 세골렌 루아얄의 이미지를 반반씩 섞은 모습을 주문했다. 너무 두드러지게 잘난 척 하지 않으면서도 안에 은근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고, 부드러운 여성미 속에 단호하면서도 야무진 일처리를 지녀야 한다. 국내 정치가에서 서혜림의 롤 모델을 찾는다면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정평이 난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의 이미지에 화려한 이미지를 더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유능한 정치가이면서 농염한 섹시미까지 지녔다는 것을 드라마에서 표현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녹록하지 않은 캐릭터를 맡은 고현정은 요즘 몸매에서 의상, 메이크업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에 도전하고 있다. ○ 몸매: 섹시미 위한 체중 감량 전작 ‘히트’에서 사내 같은 모습의 열혈 형사로 분했던 그녀는 이번 역할을 앞두고 체중 감량에 들어갔다. 특별히 남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캐릭터의 섹시미를 강조하기 위해 매끄러운 몸매 라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고현정은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며 몸무게를 조절하고 있다. 이김프로덕션의 관계자는 “고현정씨가 매일 하루 1∼2시간의 운동으로 몸매를 만들고 있다”면서 “전작 ‘히트’에 비해서는 상당히 많이 빠진 상태”라고 말했다. ○ 의상: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연상시키는 정장 정치가, 특히 여성 정치가에게 의상은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고현정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연상시키는 치마 정장 스타일을 즐겨 입을 예정이다. 시원한 키에 볼륨 있는 몸매의 매력을 숨기지 않는다는 의도다. ‘성적 매력으로 어필하려 한다’는 일부 언론의 비판을 듣기도 하는 라이스 장관의 정장 스타일은 섹시미를 드러내야 하는 고현정의 캐릭터에는 오히려 부합하는 대목이다. 고현정은 이번 작품에서 전작 ‘히트’에서는 꽁꽁 숨겼던 각선미도 공개한다. ○ 화장: ‘생얼’에서 세련된 메이크업으로 메이크업에도 변화가 있다. 연예계로 복귀 한 후 고현정은 드라마 ‘봄날’, ‘여우야 뭐하니’, ‘히트’ 등에서 화장기가 거의 없는 ‘생얼’로 등장했다. 하지만 ‘대물’에서는 역할에 걸맞는 화사한 메이크업으로 단장하고 나선다. 적당한 메이크업은 단호하고 냉정한 결단이 필요한 정치인의 모습을 표현하는데도 필요한 수단이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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