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지’또마술비법공개

입력 2008-06-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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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비법 공개로 마술사협회의 반발을 사며 논란을 빚은 KBS 2TV ‘스폰지 2.0(사진)’이 또 다시 마술의 비밀 공개를 강행했다. 이에 따라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스펀지 2.0’은 14일 방송에서 마술사 최현우가 거울 이용해 스포츠카를 순식간에 사라지게 하는 ‘물체 증발 마술’과 ‘축소 마술’ 등의 비법을 공개했다. 현재 최현우는 마술협회로부터 제명 조치된 상태다. ‘스펀지 2.0’이 계속해서 마술 공개 코너를 이어가자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마술 비법 공개 반대와 제작진을 비난하는 등의 글을 올리며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은 “마술에 대한 흥미는커녕 마술사들을 마치 사기꾼처럼 그리고 있다”, “마술사들의 엄청난 노력과 수고를 단번에 허물어버리는 짓이다. 마술사의 생존권을 박탈하고 있다”, “시청률을 올리려는 수작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등의 의견을 올리며 코너 폐지를 주장했다. 하지만 ‘스폰지 2.0’ 제작진은 “마술 코너 폐지는 결정한 바도, 언급한 바도 없다”면서 코너 강행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논란 속에서 ‘스폰지 2.0’는 평균 8%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다 14일 방송 후 10.6%(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를 기록했다. 따라서 향후 이와 관련한 논란의 향방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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