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따라삶의여유‘출렁’,네바퀴친구와추억‘찰칵’

입력 2008-06-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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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 돌아오면서 자연을 온 몸으로 느끼며 쉴 수 있는 오토캠핑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전국의 오토캠핑장은 전국에 30여곳 정도. 그 중에서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최적의 가족 오토캠핑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 ‘폭포의 향연’ 금원산 자연휴양림 영호남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금원산은 2.5km의 유안청 계곡을 따라 미폭, 자운폭포, 유안청 폭포 등 다양한 형태의 폭포와 계곡이 수려하게 이어져 사진작가들도 즐겨 찾는 명소다. 자운폭포에서 숲속 교실까지 청정계곡 양편에 방갈로와 야영 테크가 이어져 있다. 도로와 가깝고 취사장, 급수시설, 화장실까지 갖추고 있어 오토캠핑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휴양림 주변 남덕유산 자락의 월성계곡은 계곡이 길고, 너럭바위가 많아 한적한 피서를 즐기기 제격이다. 무릉도원 수승대에서는 소나무를 등에 인 거북바위를 볼 수 있으며, 매년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거창 국제연극제가 열려 낮에는 피서를, 밤에는 연극을 감상할 수 있다. 돌담길이 예쁜 황산고가 마을에서 전통고택체험을 해보는 것도 즐겁고, 영남의 고가 중에서 가장 보존이 잘된 정온고택도 둘러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문의:경남 거창군청 문화관광과 055)940-3183 ○ ‘국내 최초 오토캠핑장’ 방화동 휴양촌 방화동 가족 휴양촌이 자리한 곳은 전북 장수다. 공기 좋고 물 맑은 오지가 세 곳 있으니 무주, 진안, 장수라 하여 ‘무진장’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장수는 깨끗한 자연을 자랑하는 마을이다. 용소에서 흘러내리는 사행천을 따라 경치 좋은 곳에 자리한 방화동 가족휴양촌은 차를 세우고 바로 옆에 텐트를 칠 수 있도록 구획이 정리되어 있다. 취사장, 평상, 물놀이장, 잔디밭, 지압로, 삼림욕장, 등산로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캠프장 중앙에는 넓은 잔디광장이 있어 아이들과 놀기에 적합하다. 더 안쪽으로는 방화동 자연휴양림으로 12평형과 16평형을 갖춘 산림문화 휴양관과 숲속의 집 등 숙박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야영이 부담스럽다면 이곳을 이용하면 된다. 산책로, 여울목교, 지압로 등이 있으며 휴양림과 이어지는 계곡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장안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반길에서는 영화 ‘남부군’의 촬영장소도 만날 수 있다. 전북 장수에는 민족대표 33인 중 한사람인 용성스님의 생가가 있고 왜장과 함께 순국한 논개의 생가와 사당은 물론, 원형대로 보존된 장수향교 등 아이들 교육에 필요한 유적지도 즐비하다. 문의:전북 장수군 방화동 가족 휴양촌 063)353-0855 ○ ‘동해바다의 낭만’ 송지호해수욕장 송지호해수욕장은 화진포해수욕장과 더불어 강원도 고성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다. 수심이 낮고 백사장이 깨끗하기로 유명한 송지호해수욕장 북쪽에 오토캠핑장이 새롭게 들어섰다. 7번 국도에서 곧바로 진입할 수 있으며, 캠핑장 바로 눈앞이 해변이어서 동선도 편리하다. 동해시의 망상 오토캠핑장처럼 숙박이 가능한 캠핑카는 없지만 주차장, 텐트촌, 야외테이블, 급수대, 샤워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캠핑장 남쪽 구역에 일렬로 늘어선 10채의 통나무집도 인기가 높다. 자그마한 호수와 야외무대, 죽왕 운동장도 캠핑장을 이용하는 피서객들에게 해변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주변에는 송지호 철새관망타워, 왕곡 민속마을, 가진항, 거진항, 화진포호수, 건봉사 등 둘러볼 명소도 풍부하다. 송지호 오토캠핑장을 이용하려면 고성군청 홈페이지(www.goseong.org)에서 미리 예약해야 한다. 문의:강원도 고성군청 문화관광과 033)680-3361∼3 ○ ‘눈길마다 비경’ 단양 소선암 캠핑장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단양의 소선암 캠핑장 주면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여행객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먼저 수려한 자연 속에 소선암 캠핑장, 다리안 캠핑장, 황정산 캠핑장, 남천야영장, 천동야영장 등 잘 정비된 캠핑장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곳은 바로 7월 1일 개장을 앞둔 소선암 캠핑장이다. 두악산 품에 안겨 있는 소선암 캠핑장은 개수대 및 음수대, 깔끔한 화장실이 갖춰져 있으며 널찍한 장소에 원목 야영 데크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텐트 바로 앞에 차량 주차가 가능하고, 구역이 정해져있어 이웃 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 아직은 공사 중이지만 캠핑장 앞 계곡도 즐거운 놀이터가 될 수 있다. 캠핑장 뒤쪽 2시간 코스의 두악산 등산로에서는 때 묻지 않은 자연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소선암 캠핑장에서 소선암 자연휴양림쪽으로 약 500m를 올라가면 인근 주민들에게도 유명한 ‘냉천약수터’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선암계곡뿐만 아니라 금강산 봉우리를 축소해놓은 듯한 절경의 사인암, 세 개의 봉우리가 남한강에 유유히 떠있는 도담삼봉과 석문, 옥순봉과 구담봉까지. 2박3일의 일정도 짧게 느껴질 만큼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문의:충북 단양군청 문화관광과 043)420-3150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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