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결국양육권포기…전남편케빈이두아이기르기로

입력 2008-07-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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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기뻐요.”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전 남편이자 가수인 케빈 페더린이 스피어스와 두 아이의 양육권을 놓고 벌인 분쟁이 해결돼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연예 사이트 E!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에 따르면 페더린의 법적 대리인 마크 빈센트 캐플란 변호사는 “양육권을 놓고 벌인 싸움이 끝났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케빈 패더린에게 두 아이 션 프레스톤과 제이든의 양육권을 넘겨주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캐플란 변호사는 “2년 간의 긴 싸움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결과적으로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쪽으로 해결됐다. 페더린의 목적은 사실 양육권을 독차지하는 게 아니다. 아이들의 어머니와 함께 공동으로 부모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를 원했고, 이를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스피어스는 현재 일주일에 두 번 아이들을 보고, 매주 한 차례는 하룻밤을 같이 보낼 수 있다. 이번 합의로 아이들을 보다 자주 보게 될 전망이다. 스피어스의 법적 대리인인 로라 와스너 변호사는 “스피어스가 앞으로는 아이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다. 이번 합의는 온 가족에게 모두 승리가 되는 결과라고 본다. 이렇게 합의를 함으로써 두 사람 모두 재판까지 갈 필요가 없게 됐다”고 말했다. 와스너 변호사는 “내가 보기에 두 사람은 함께 협업하는 방법을 찾아낸 것 같다. 같이 도움을 주고, 같이 아이들을 돌보고, 결과적으로 아이들에게 이로운 쪽으로 방향을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가 전부 해결된 건 아니다. 바로 스피어스의 상태가 관건이다. 스피어스는 지난 1월 자살을 시도하고 세다스 시나이 메디컬 센터에 실려 간 이후 아이들을 방문할 수 있는 권리를 잃은 상태다. 그 사건 이후로 스피어스는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의 관리감독을 받고 있다. 관리감독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심사회는 31일 열릴 예정인데 스피어스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 관리감독이 연장될 수 밖에 없고, 사실상 스피어스는 아이들을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캐플란 변호사는 “아무도 앞일이 어떻게 될 지 예측할 수 없다. 다만 우리는 상황을 진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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