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심혈을 기울여 치르고 있는 2008 베이징올림픽은 과연 짭짤한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올림픽 조직위측은 수익을 내기는 힘들 거라는 입장이다. 차이나데일리는 11일 올림픽 조직위 투 밍데 부회장의 AP통신 인터뷰에서 “우리가 큰 돈을 벌지는 못한다. 아마 본전치기가 될 것 같다”는 전망을 보도했다. 투 밍데 부회장은 “올림픽을 치르는 것은 사람들을 저녁 식사에 초대하는 것과 같다. 음식값은 큰 비용이 안 들어갈 지도 모르지만 좋은 가구도 사야하고, 어울리는 카펫도 깔아야하는 등 손님맞이에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비유했다. 투 밍데 부회장은 이로 인해 올림픽에서 중국 정부가 목표로 삼은 지역의 가난한 사람들까지 도와주는 일은 힘들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