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영화제서 ‘자유부인’ 상영
한국 영화의 고전 ‘자유부인’과 ‘하녀’ 등을 다시 본다.
10월 2일 막을 여는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회고전’을 마련하고 한형모 감독의 ‘자유부인’과 김기영 감독의 ‘하녀’ 등을 상영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한형모 감독 회고전’을 통해 ‘자유부인’과 함께 ‘순애보’ 등을 선보인다. 또 ‘한국영화의 고고학’에서는 김기영 감독의 ‘하녀’, ‘반금련’을 상영할 계획이다.
한형모 감독은 만주에서 미술을 공부한 후 ‘집 없는 천사’의 미술감독으로 데뷔했다. 그는 혼탁하고 타락한 시대상을 다룬 멜로드라마 ‘자유부인’을 통해 파란을 일으키며 1950년대 대표적인 흥행감독으로 떠올랐다. 1949년 ‘성벽을 뚫고’로 연출 데뷔한 뒤 1967년 가수 이미자와 함께 한 ‘엘레지의 여왕’ 등 19편을 연출했다.
○ ‘울학교 이티’ 김수로, 전국 중고등학교 방문
9월11일 개봉하는 영화 ‘울학교 이티’의 주연배우인 김수로(사진)는 29일 서울을 시작으로 9월2일 부산, 3일 대구, 4일 광주, 5일 대전 등의 중고교생들의 사연을 접수받아 해당 지역의 한 학교를 찾아간다.
김수로는 함께 출연한 백성현, 박보영, 이민호, 문채원 등과 함께 학생들을 만나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된다. 사연의 주인공이 속한 학급 전체에 간식을 제공하며 이벤트를 펼친다. 또 해당 학급의 모든 학생들을 당일 저녁 ‘울학교 이티’시사회에 깜짝 초대한다.
이번 이벤트는 영화 ‘울학교 이티’가 엉뚱한 체육 교사가 우여곡절 끝에 영어 교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좌충우돌 해프닝과 함께 그린 이야기라는 점에서 착안된 것이다.
○ 여문락과 양채니 충무로 국제영화제 온다
여문락과 양채니가 9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열리는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를 방문한다. 양채니는 영화 ‘타락천사’, ‘동사서독’, ‘칠검’ 등의 작품으로 인기를 누린 배우. 이번 영화제에는 ‘까르뜨 블랑슈’ 섹션의 객원 프로그래머로 참여해 관객을 만나게 됐다.
여문락은 ‘아시아 영화의 재발견:작가와 장르’에서 상영되는 스릴러 ‘푸른 이끼’의 주연배우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이미 ‘무간도’ 시리즈로 한국 관객에게 낯이 익다.
이누도 잇신 감독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조제 역 이케와키 치즈루도 방한한다. 그는 공식초청 부문 상영작 ‘음표와 다시마’에 주연배우로 이노우에 하루오 감독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다.
이들과 함께 이번 영화제에는 ‘디어 헌터’의 마이클 치미노 감독가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이 되어 날아온다. 그는 ‘디어 헌터’로 미 감독조합상 감독상, 아카데미 영화상 감독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